삼일교회 TF팀의 반박문에 답합니다.

 

1. ‘피해사례’들이 충분히 검증된 사실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삼일교회 TF팀은 그들의 반박문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피해사례’들이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난번부터 계속 물어왔지만 여전히 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질문을 다시 한 번 해야겠습니다. ‘그러니까 대체 누가, 언제 검증했다는 겁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 것도 없이 그저 피해사례 A, B 이름 붙여놓고 그 뒤에 ‘검증’이라고 써놓으면 검증된 줄로 알라는 건가요?

 

어떤 문제를 ‘검증’하는데 있어 그 주체가 누구냐는 것그 ‘검증’의 신뢰도 자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삼일교회가 ‘피해사례’들에 대한 검증을 정말로 했다고 했을 때, 그 주체로 유력한, 아니 사실상 유일한 후보는 당시 삼일교회 당회, 특히 나원주, 이광영 두 장로일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야말로 당시 사건의 처리를 맡은 당사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장로는 그러한 ‘검증’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보기 힘든 모습을 너무도 여러 차례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스스로 제출한 고소장과 증거서류 간에도 서로 다른 소리를 했고, 재판과정 중에도 주장에 여러 번 혼동과 오류를 드러냈습니다. 많은 사례가 있다고 주장하다가 구체적인 근거를 물으니 근거를 제출하기는커녕 그 ‘피해자’들의 신원은 ‘부교역자’들이 알고 있다며 엉뚱히 책임을 떠넘겼으며, 스스로 소송을 걸어 사과와 합의를 이끌어낸 주장조차 서슴없이 가져다가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최소한 ‘수도권 개척 금지’에 대해서는 그런 약속이 없었음을 인정하고 재판국원들 앞에 사과하였다가, 나중에는 다시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삼일교회 TF팀 또한 두 장로의 신뢰성에 대해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최초 당회가 부족한 모습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이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신뢰할 만한 피해사례가 또 제보’되었다는 식으로, 마치 최초의 대응미숙 이후로는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이 이루어진 것처럼, 의도적인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검증’의 주체가 누군지는 모호하게 놔둔 채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허구적인 장치에 불과합니다. 최초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이 사건 처리의 주체는 삼일교회 당회, 정확히는 당회 전원도 아니고 나원주, 이광영 두 장로였습니다. “당시 제보를 받았던 통로는 당회였다. 당시 그 일들은 비밀스럽게 이뤄졌다. (따라서 나는 제보자가 몇 명인지 모른다.)”, “완전히 공유는 안 된다. 우리가 필요한 것만 요청하고 있다.”, “새로 당회원이 된 3명은 모른다.”는 TF 팀 관계자의 말(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85606)이 입증하듯이, 두 장로 외 다른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보공유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장로 외에 다른 누군가가 나서서 ‘검증’을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며, 그 유일한 당사자인 두 장로가 그 당시가 아닌 지난 가을 노회 재판 때 본인들이 여전히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만일 삼일교회 측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그러니까 ‘두 장로가 공정하고 엄격하게 검증했었으나 나중에는 그것을 망각하고 다른 소리를 하였다.’든가, ‘당회 두 장로도 아니고, TF 팀 등도 아닌 제 3의 누군가가 있어 그가 공정한 검증을 진행하였었다. 단, 그 검증의 진행에 대해서는 당회의 두 장로와 공유하지 않고 자기만 알고 있었으므로 두 장로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이다.’는 식으로, 정말 어떻게든 사건에 대해 ‘검증’했다고 주장할 생각이면, 부디 누구에 의해, 언제, 어떻게 검증이 진행되었는지 제발 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왜 일이 그렇게 처리되었는지 그 정황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2. ‘피해자’ A의 사례에 대하여

 

1) 그렇게 ‘사소한 성희롱’으로 사임했을 리가 없다?

 

삼일교회 TF팀은 반박문에서 우리가 제시한 A와의 사실관계를 두고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이며, 그렇게 ‘사소한 성희롱 발언 하나’로 전병욱 목사가 피해자에게 밝히지 말아달라 부탁하거나 결국 교회를 사임할 리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홍대새교회 남OO 집사의 글을 인용하여 그조차 ‘청춘을 바쳐온 교회를 사임할 정도에 이르는 큰 잘못’, ‘그러한 잘못에 비추어 그분의 회복이나 사역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이르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가벼운 실수인데 교회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임했다는 홍대새교회의 성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거듭 이야기해오듯이, 우리는 결코 실제 일어난 일이 ‘사소한 성희롱’, ‘가벼운 실수’라고 치부할만한 것이라 주장한 것이 아닙니다. A가 나중에 과장되고 왜곡된 사실관계를 주장하여 전병욱 목사를 공격한 일과는 별개로, 그 날 전병욱 목사와 A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만큼은 진정 전병욱 목사의 책임이 크다고 본인도 인정하고, 우리도 줄곧 그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더 엄격한 책임을 지녀야할 목회자이며 연장자로서, 선을 넘은 농담으로 일의 발단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이후 A의 행동에 대해서도 제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 것, 그 다음에도 A가 받았을 상처를 돌아보지 못한 것은, 전병욱 목사의 입장에서 그렇게 부탁할만큼, 일이 불거지자마자 사임의사를 표시할 만큼, 그리고 결국 이로 인해 교회가 혼란해지자 사실과 다른 A의 주장을 절대 인정할 수 없으면서도 다투지 않고 사임할 만큼 큰일이었습니다.

 

TF팀이 인용한 남OO 집사의 글 중 ‘청춘을 바쳐온 교회를 사임할 정도에 이르는 큰 잘못’이란 대목 또한 그러한 맥락이며, TF 팀이 그 뒤를 계속 인용하여 “더군다나 ‘그러한 잘못에 비추어 그분의 회복이나 사역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이르다’ 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대목은 원문의 의미와는 정반대로, TF팀의 악의적인 왜곡이거나 수준이하의 오독입니다. 남OO 집사의 원문을 살펴보면 ‘그러한 잘못에 비추어 그분의 회복이나 사역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이르다는 말씀이 많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고 하여, 그것이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외부의 의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또 걱정해주시는 의견은 잘 듣고 있지만 본인이 따로 알고 생각하는 바가 있기에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 원래 의미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뒷부분은 잘라버리고 마치 그것이 남OO 집사의 의견인양 포장하여 내놓는 것은 견강부회도 이런 견강부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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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은 ‘이르다는 말씀이 많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하는 남OO 집사의 말을 그가 ‘이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만드는 마술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TF 팀은 또한 ‘사임 전후로 전병욱 목사의 변호를 맡았던 정OO 변호사의 글’을 내세웠는데, 그러면서 그가 삼일교회의 교인으로, 당시 사건 이후까지도 법조선교회의 회장을 맡고 있었음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정OO 변호사의 글은 마치 무슨 양심선언처럼, ‘전병욱 목사를 변호하던 변호인마저 돌아섰다’는 식으로 무슨 이유가 있어 전향적인 변화를 하기라도 한 것처럼 다루어지지만, 그는 그 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일관되게 삼일교회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애초에 전병욱 목사가 당회에 이런 일이 있음을 알리고 사임의사를 표시하니 당회가 만류하며 정OO 변호사를 추천하였던 것이어서, 전병욱 목사가 처음에는 그런 일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가 나중에 번복했다는 것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며, ‘거짓말을 계속 해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별다른 근거도 없이 전병욱 목사를 깎아내리기 위한 무책임한 공격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일부는 시인하였으나 부인을 한 경우도 있었다’는 그의 글은 오히려 전병욱 목사가 A가 주장하는 대로의 ‘구강성교’의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은 사임 당시까지도 인정하지 않았고, 따라서 성 중독 치료비를 모욕적인 처분을 받아들여 돈을 받아갔다는 주장이 성립하지 않음을 나타내줍니다.

 

2) ‘피해자’ A의 진술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모순이 없다?

 

또한 TF 팀은 ‘피해자’ A의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두 번에 걸친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이 없다면서 ‘누구라도 경험하지 않은 일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일관되게 묘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TF 팀 관계자는, “녹취록이 50분짜리입니다. 그걸 들어보면 너무 상황 설명이 상세하고, 확실해서 그걸 거짓이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어느 천재가 50분짜리 스토리를 여러 번에 걸쳐서 거짓말로 꾸며낼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대단히 일관되게 말이지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야기를 꾸며내고자 한다면 50분이 아니라 5시간이라고 해도 불가능하겠냐만은, 진정한 문제는 A의 진술이 결코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는 에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들만 들어보면, A가 예의 그 구체사건에 대해 사건에 대해 50분간 두 차례에 걸쳐 아주 세세하고 정교한 진술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먼저, 2012년 초에 PD에게 했다는 진술 녹취는 PD와 질의응답하여 나눈 전체가 18분 길이이고, 장로들에게 했다는 녹취는 전체 분량은 54분이지만, 기도로 시작하여 장로들의 긴 사설과 권면을 제외하면 A가 발언한 시간은 채 17분이 안 되는 길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두 녹취 간 진술의 방향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PD에게 한 진술은 주로 왜 고소하거나 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가 등에 할애한 시간이 대부분이고, 장로들에게 한 진술은 구체 사건 묘사에 치중하여 애초부터 서로 어긋날 수 있는 여지 자체가 그다지 없었습니다. 특히나 예의 ‘구강성교’ 사건을 진술한 분량은 중간 중간 제법 길었던 휴지기와 침묵을 포함해서 고작해야 2분 남짓의, A4로 정리했을 때 반 페이지에도 못 미치는 분량으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운다고 쳐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고, 내용만 어긋나지 않게 숙지한다면 5분이면 될 분량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주장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A는 구강성교사건에 대하여 진술한 몇 배의 시간을 그 이전까지의 사건, 특히 ‘2008년 대만선교때의 사건을 묘사하는데 사용했습니다. 2009년 예의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에도 전병욱 목사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고, 2008년 대만선교 때는 그것이 특히나 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주장의 내용은 TF 팀이 주장하듯 ‘언어적인 희롱, 가벼운 스킨십 등이 지속’된 정도가 아니라, 가슴을 만진다거나, ‘바지 안 그리고 속옷 안으로 손을 넣는’ 정도의 심각한 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최대한 전목사를 피하고’, ‘전병욱 목사가 불러낼 때마다 팀원들 한 명을 데려가서 같이 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만 선교지에 찾아온 것도 선교대원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개인 단독으로, 본인이 항공권 끊고 따라와서는 선교일정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통역을 해주겠다며 전병욱 목사의 일정에만 따라다닌 것이며, 상하이 집회 때에도 아무도 예상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나타나 전병욱 목사의 개인적 일정만을 따라다녔던 것입니다. 목사님 모시러왔다며 호텔방에까지 찾아와 주변 사람들을 당황케 했던 사람이, 자기는 오래도록 추행을 당해왔으며 그래서 전병욱 목사를 피해 다녔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이야말로 본인이 전병욱 목사에게 피해를 입었음을 강변하기 위해 꾸며낸 거짓임이 분명합니다.

 

3) 피해자에 대한 ‘공격’을 그만둬라?

 

이렇듯 ‘피해자’에 대한 검증 과정도, 그 스스로의 진술도 허점투성이인데도 TF 팀은 이에 대한 우리의 최소한의 해명작업을 ‘피해자에 대한 폭력’이며 그들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 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하는 쪽은 징계권이 있는 재판국이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이런 식으로 피해자들을 또 다시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묻겠습니다. 사태의 시작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확정된 사실인양 마구 폭로해왔고, 또 지금도 거침없이 그리 하고 있는 쪽은 누구입니까? 불특정 다수가 양 쪽 입장을 다 들어볼 필요가 없다면, 그럼 그 불특정 다수에게 한 쪽 입장만 일방적으로 반복해서 유포되는 것은 괜찮은 것입니까?

 

전병욱 목사의 사임 문제가 불거지자마자, 정말이지 온갖 소리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나왔습니다. 피해자가 수십 명 단위다, 수백 명 단위다. 부교역자들이 전병욱 목사의 취향에 맞춰 자매를 소개하는 성상납을 했다...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이리저리 흘러나온 유언비어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어?’하는 식으로 전병욱 목사를 흠집 내고 그에게 상습적 성범죄자의 낙인을 찍는데 일조했습니다. 그런데 이 유언비어들이 흘러나오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삼일교회 당회, 정확히는 두 장로였습니다. 두 장로는 근거 없이 쏟아지는 이야기들을 정리하기보다는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는데 ‘사용하고’, 혹은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당회에서 은밀하게 나눈 이야기가 바로 다음날, 지금은 없어진 P 안티 블로그에 올라갔고, 두 장로는 나중 노회 재판 때 그 블로그에서 주장하던 바를 기반으로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해당 블로그 운영자는 두 장로 중 하나와 동향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이는 이후에도 계속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삼일교회 1층 로비에서 추행을 당했다던가, 예배 중 당했다고 하는 식으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전병욱 목사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몇몇 사례들은 책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되고, 우리의 침묵을 기화로 점점 기정사실인 것처럼 이야기 되었습니다. TF 팀이 인용한 뉴스타파의 내용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최초 A로부터 ‘제보’를 받아 사건을 진행하였던 이로서 그러한 이야기는 일언반구 없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제3자인양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한 조OO는, 전병욱 목사와 A의 통화 내용 중 ‘내가 무슨 성추행을 했느냐’하고 부정하던 부분은 모두 빼버리는 등 악의적인 편집으로 전병욱 목사가 구강성교를 포함한 모든 성추행을 시인했다가, 이제 와서 부인하고 있다는 식으로 묘사하였고 이는 이 사건을 접하는 사람들의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TF 팀의 글 자체 내에서도, 본인들 측에서 주장하는 사례들이 다 검증절차를 거친 것은 아니고 다만 4-5건은 거쳤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4-5건의 검증이란 것이 정말 신뢰할만하게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 사실은 아예 그런 절차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이 가지만, 백 보 양보해서 정말 나름대로 그 4-5건에 대해 검증을 하였다면, 오직 그 4-5건만을 가지고 이야기하여야 할 것입니다. 4-5건만을 검증하였으나 전체는 15건이고, 그 이외에도 지속적인 제보가 되고 있다는 식으로, 마치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뉘앙스로 주장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그런데 4건이면 4건이고 5건이면 5건이지 4-5건은 뭡니까? 그 부분 정확한 수는 아직도 공유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까?) 뿐만 아니라 2000년 통영선교 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문자’가 왔었다고, 검증은 고사하고 누구인지 특정조차 되지 않는 ‘카더라’까지 서슴없이 유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 쪽에서는 일방적인 주장들이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갖추지 못한 채 무제한적으로 유포되는 상황에서, 반대편에서는 그에 대한 최소한의 반론마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방어 없이 그저 본인들이 일방적으로 하는 공격들을 묵묵히 감내하라는 억지에 불과합니다.

 

 

 

3. 고소장의 오류와 거짓말은 사소한 것이고, 삼일교회는 악의 없이 오직 거룩한 목적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이 문제는 길게 말할 것이 없겠습니다. 삼일교회 당회는 지난 노회 재판 때 제출한 고소장과 죄증 설명서 등에서 명백한 오류를 범함과 동시에 의도적인 거짓말들을 했고, 삼일교회는 이에 대해서 본인들이 거짓말을 했음을 인정하거나, 그것이 거짓말이 아님을 증명하면 됩니다. 아니, 증명이 어렵다면 그저 말에 분명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자리에서 분명하게 공언만 해주십시오. 그것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증명해보이겠습니다.

 

1) 날짜와 시간대 오류: 사건의 인상을 결정 짓는 기초적인 사실관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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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팀도 인정하였듯이 삼일교회 당회의 두 장로는 지난 가을 제출한 고소장에서, 사건이 일어난 날짜와 시간대를 혼동하였습니다.(11월 13일 금요일 오전을 11월 29일 저녁예배 후로 착각) 이는 당회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기록물들조차 제대로 읽고 검토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불성실했음을 의미하며, 과연 그 가운데 제대로 된 ‘검증’이 과연 있었겠느냐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두 장로가 혼동한 날짜와 시간대는 단지 숫자의 착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과 주일, 아침과 늦은 저녁, 진별 찬양대회라는 특정한 맥락의 차이로 인하여, 그 진술의 정황과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사실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두 장로가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을 했다고 한다면, 주일 저녁 늦게, 그것도 진별찬양대회라는 행사 이후에 일어난 일로 알았을 경우 그에 맞춰 머리 속에 상황을 그려나갔을 것입니다. 예컨대 그렇게 늦은 시간 전병욱 목사가 A에게 전화를 걸어 목양실로 불렀다는 것을 부자연스럽게 여길 수도 있고, 반대로 애초부터 무슨 의도가 있었구나 하고 전병욱 목사를 미심쩍게 여길 수도 있었겠지요. 당시 교회가 얼마나 사람으로 붐비는/한가한 상태이는가의 문제도 중요한 요소였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 명확한 물증이 있기란 힘드니만큼 최대한 검증하기 위해서라면 소소한 정황 하나라도 놓칠 수 없었을 것이며, 그렇게 확인하고 검증하다보면, 본인들의 혼동을 깨닫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녹취록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는 정도만 했어도 말입니다. 하지만 두 장로를 포함한, 해당 고소장에 연서날인한 그 누구도 그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2) 거짓말1: ‘그 당시 성추행 사실이 한 가지씩 밝혀질 때에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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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내용은 그래도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전병욱 목사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회에서든 어디서든 A가 주장하는 대로의 일이 일어났다고 인정한 적도 없고, 다른 사태에 대해서는 당시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삼일교회 당회에서 최근 제기한 전별금반환소송에서의 나원주 장로 진술서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 노회에 제기한 고소장에는 전병욱 목사가 성추행 사실‘들’을, 그것도 한 가지 씩 밝혀질 때마다 차례차례 인정하고 받아들였다가, 나중에는 말을 번복한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전병욱 목사를 형세에 따라 쉽게 말을 뒤집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두 장로의 의도적인 거짓말입니다.

 

그러니 삼일교회 당회, 특히 두 장로는, 본인들이 지난 가을 노회 재판 때는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하거나, 전병욱 목사가 당시 당회에서 본인들에게 자신이 ‘성추행’을 했음을 시인했다고 발언에 책임을 지고 분명하게 공언해주십시오.

 

3) 거짓말2: ‘현장을 목격한 부교역자들,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고 포기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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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TF팀은 우리의 성명서를 두고 “‘부교역자들도 알고 있지 않았느냐’라는 피해자의 안타까운 심정이 담긴 발언을 목격한 부교역자’로 교묘히 말을 바꾸고,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누구냐? 없지 않느냐? 그럼 이것이 모두 거짓인 게 아니냐?’는 식으로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난 일에 ‘목격자’를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3차 성명서에도 첨부하였듯 그것은 우리가 주장한 내용이 아닙니다. 삼일교회 당회가 작성하여 지난 가을 노회 재판 때 제출한 죄증설명서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목격한 부교역자’란 말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들어가 있습니다.

 

저 대목에서 삼일교회 당회는 현장을 목격한 부교역자들 중 몇 사람은 1)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는 성추행에 대해 알았고, 2) 심지어는 현장을 목격하여 분명히 그 문제점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4) 해결이 안 된다고 포기하여 상담을 회피하거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다른 교회로 가라고 종용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TF 팀이 기록한 것처럼 ‘부교역자들 중 일부는 그런 성향에 대해 짐작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격했더라도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가 아니라 말입니다. 즉, 교묘히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은 오히려 TF 인 것입니다. 또한 TF 팀은 그렇게 말을 흐리면서 그런 것 같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피해가려 하면서도, 다른 대목에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이 사건을 얼마나 은폐하려고 노력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며 진짜 사건이 있었고 그것을 다른 누군가는 알면서도 가리려고 했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이야기하는 비겁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 문제에서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책임질 수도 없는 말을 그저 애매하게 어물쩍 넘기며 은근한 암시만 흘리려 들지 말고, 지난 가을에는 책임질 수도 없는 거짓말을 했음을 인정하거나, 분명한 책임을 지고 공언해주십시오. 해당 장면을 목격한 부교역자가 있습니까? 있다면 누구입니까? 대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까?

 

 

4) 거짓말4: 피해여성의 신원은 부교역자들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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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짓말은 우리로 하여금 ‘과연 제보를 받았다는 그 15명은 실체가 있긴 한 것인가’하는 의심을 더욱 강하게 품도록 만들어준 거짓말입니다. 평양노회 재판국 1차 심의에서 삼일교회 당회는 현재 TF 팀도 주장하는 ‘15명의 제보자’를 이야기하며, 이 사람들의 신원은 부목사들이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일반교인들보다도 오히려 늦게 알았다”는 부교역자들의 주장도 그렇고, “당시 제보를 받아 처리한 것은 당회였으며 그 일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는 TF 팀 관계자의 말을 보더라도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그저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당시 일을 처리했던 당회가 아닌 부교역자들이 제보를 받아 처리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삼일교회 당회는 이를 ‘부교역자들이 알고 있다’하고 떠넘겨버렸을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현재에는 아무도 그 신원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추정했습니다. 열다섯이라는 수는 어떠한 검증이나 최소한의 사실 확인(언제 일어난 일인지, 그 당사자가 누구인지 하는)조차 없이 그저 여기저기서 떠도는 소문을 대강 추려서 끼어넣은 것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그 이후에는 어떠한 사후 과정도 없이 방치되어서 이제는 그 사례들의 대상이 누군인지 알아볼 수조차 없어진 게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삼일교회 당회는 이후 저 15명이라는 수에 대해 아무런 근거자료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삼일교회 TF팀이 올린 2번째 반박문에 대한 답변을 마칩니다. 1번 반박문에 대응하지 않고 우선 2번에만 대응한 것은, 1번 반박문의 내용인 ‘2년/수도권 개척 금지’와 ‘성 중독 치료비’ 문제는, 현재 삼일교회에서 제기한 전별금 반환소송의 주요골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소송으로 진실이 더욱 확연히 드러나 줄 것을 기대하며,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판단된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평소 ‘2년/수도권 개척 금지를 약속했다.’, ‘성 중독 치료비를 주었고, 이에 전병욱 목사가 미국으로 떠나며 감사히 치료 잘 받고 오겠노라고 전화까지 하였다’는 확언과는 달리 그 소송의 소장이 얼마나 애매하며 흐릿한 말로 가득한지, 보시면 아마 꽤나 놀라게 되실 것이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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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교회의 2월 4일자 성명에 반박합니다.

    삼일교회의 2월 4일자 성명에 반박합니다. 1. 재판 진행을 방해하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삼일교회 당회입니다. 삼일교회 당회는 재판 시작 전부터 자체 광고에서 재판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흠집을 냈고, 재판국이 부당한 행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게 하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제 3의 장소에서, 재판국원 전원이 아닌 한두 사람만 참석한 곳에서라면 증인과의 만남을 추진해보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언론에는 그런 약속 한 적 없다고 하여 노회를 거짓말쟁이로, 2차 피해는 ...
    Date2016.02.05 Views4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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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삼일교회 TF팀의 반박문에 답합니다.

    삼일교회 TF팀의 반박문에 답합니다. 1. ‘피해사례’들이 충분히 검증된 사실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삼일교회 TF팀은 그들의 반박문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피해사례’들이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난번부터 계속 물어왔지만 여전히 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질문을 다시 한 번 해야겠습니다. ‘그러니까 대체 누가, 언제 검증했다는 겁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 것도 없이 그저 피해사례 A, B 이름 붙여놓고 그 뒤에 ‘검증’...
    Date2015.10.10 Views2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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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삼일교회의 “장님 코끼리 만지기”

    삼일교회의 “장님 코끼리 만지기” 최근 한 언론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과연 제대로 검증했나(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85606)” 이를 보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속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우리가 성명서 등을 통해 제기한 논점에 대해 삼일교회 당회와 T/F팀은 어떠한 논리적인 반박도 하지 않은 채 “무수한 피해자가 있음은 이미 검증된, 분명한 사실이다.”하는 주장...
    Date2015.09.08 Views1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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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유석 기자의 오마이뉴스 기사와 페이스북 안티 페이지의 카드뉴스에 등장한 논점들을 반박합니다.

    지유석 기자의 오마이뉴스 기사와 페이스북 안티 페이지의 카드뉴스에 등장한 논점들을 반박합니다. 1. 단지 ‘농담 한 번 한 정도의 경미한 사건’으로 사임했을 리가 있느냐? - 상기 뉴스들은 전병욱 목사의 잘못이 단지 ‘농담 한 번 한 정도의 경미한 사건’이라면, 과연 피해자 전OO과의 통화에서 드러나듯 그렇게 사과하고, 삼일교회를 사임까지 하였겠느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병욱 목사의 잘못이 단지 ‘농담 한 번 한 정도’의 &lsquo...
    Date2015.08.21 Views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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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차 성명에 앞서 몇몇 쟁점들에 답합니다.

    제 3차 성명에 앞서 몇몇 쟁점들에 답합니다. 1. 사임 당시 당회에서 논의 된 피해자는 한 명, 성 중독 운운이 무슨 소리인지? "전병욱 목사가 사임하게 된 것은 한 명의 진술 때문이었지만, 이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제보된 사례를 살펴보면, 다수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 삼일교회 TF팀 발표문 중 삼일교회TF팀이 자인하고 있듯, 사임 당시 당회에서 다루어졌던 ‘피해자’는 오직 한 명이었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제보되었다는 사례들은 송태근 목사 부임 이후 시행...
    Date2015.07.30 Views2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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