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에 물 채우기"(2016.12.12.월.전병욱 컬럼)

  좋은 것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은혜”다. 노력, 공로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 못 간다. 은혜로 하는 일은 지속 가능하다. 은혜는 빚진 마음이다. 은혜는 감격이다. 그래서 은혜는 “나 이상의 삶을 사는 힘”을 준다. 은혜 받으면 수고가 가능하다.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다. 왜?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다.”(고전15:10) 힘들지 않다.

  은혜에 잠기는 것을 “충만”이라 한다. 근데 이건 넌센스다. 죄 있는 인간은 충만할 수 없다. “밑 빠진 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갖다 부어도 다 빠져 나가버린다. 그래서 종종 “은혜를 쏟는다”는 표현을 쓴다. 죄인은 “은혜를 쏟는 존재”다. 충만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럼 충만의 상태가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서양 이야기다. 왕이 문제를 낸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법을 찾아내라” 여러 시도를 해도 다 실패다. 아무리 막고 부어 봐야 다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밑 빠진 독”을 호수에 던졌다. 물 속에 잠긴 “밑 빠진 독”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당연히 이 사람이 상 받았다. 

  “밑 빠진 독”같은 인생은 “부음”을 통해서는 채워지지 않는다. 오직 “잠김”을 통해서만 가득 채워질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라는 뜻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잠기라”는 뜻이다. 100% 잠김을 통해서 충만을 체험할 수 있다. 잠수를 타려면 은혜의 강에 들어가 잠수 타라. 그러면 충만해 진다. 그 잠기는 힘이 은혜다. 은혜는 지속가능케 만드는 힘이다.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은혜가 임하면 된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실패하지 않는다. 답답하다. 막혔다. 희망이 없다. 근데 은혜 주시면 해결된다. 남편 보면 답답하다. 은혜가 임하면 변한다. 결혼 문제로 숨도 못 쉰다. 은혜에 잠기면 그냥 풀린다. 속 썩이는 자녀가 있다. 속터진다. 잔소리로 안된다. 눈물로 안된다. 은혜가 임하면 변한다. 이걸 어찌 믿지 않을 수 있으리요? 이걸 보면서 깨닫는다. 은혜는 “믿는 게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다. 

  지식은 기껏해야 정보 정도 준다. 열이 높다고 “온도계”가 알려줄 뿐이다. 열을 내리게 하는 것은 “의사의 치유”다. 은혜의 주님은 치유자이시다. 진단이 아닌 치유를 가능케 한다. 은혜 안에 거하라. 은혜 충만을 경험하라. 다 변한다. 몽땅 치유된다. 그래서 완전 감격한다. 사는 맛 난다. 이젠 남 이야기만 듣지 말라. 그냥 직접 체험하라.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자살하는 이유”(2018.1.17.수.전병욱 컬럼) 1171
공지 “권위란 무엇인가?”(2018.1.16.화.전병욱 컬럼) 1071
공지 “맨발은 신발을 가리지 않는다.”(2018.1.11.목.전병욱 컬럼) 3003
공지 “교육이 무섭다. 교육이 사람 만든다.”(2018.1.8.월.전병욱 컬럼) 2529
공지 “나무를 사지 말고, 산을 사라.”(2018.1.4.목.전병욱 컬럼) 3073
공지 “돈은 매력 있다. 왜?”(2018.1.3.수.전병욱 컬럼) 2484
공지 “간 맞추지 못하면, 음식 못하는 거다.”(2017.12.28.목.전병욱 컬럼) 3532
공지 “신앙의 큰 산, 신앙의 큰 숲을 만들자!”(2017.12.21.목.전병욱 컬럼) 4552
공지 “훌륭해 보이는 악!”(2017.12.14.목.전병욱 컬럼) 5628
공지 “좋아하는 것만 따르면 속는 인생 된다.”(2017.12.8.금.전병욱 컬럼) 4879
공지 “딱딱한 신학을 주신 이유-분말의 영성”(2017.12.7.목.전병욱 컬럼) 2640
194 “헌신없는 자존심은 위험하다.”(2017.1.12.목.전병욱 컬럼) 4700
193 "무엇[what]을 붙들라 어떻게[how]는 2차, 3차 문제다" (2017.1.7.토.전병욱 컬럼) 5168
192 “그럴 수도 있지!”(2017.1.2.월.전병욱 컬럼) 5711
191 “예수 브랜드로 나가면 경쟁력이 있다.”(2017.1.1.주일.전병욱 컬럼) 4843
190 "꼰대와 어른의 차이는?"(2016.12.26.월.전병욱 컬럼) 6849
189 “도전하라. 자꾸 도전하라. 그리고 저주를 깨라.”(2016.12.24.토.전병욱 컬럼) 4994
188 “의미를 알면 쉽게 기억한다.”(2016.12.20.화.전병욱 컬럼) 5905
187 "‘난 놈’보다 먼저 ‘된 놈’되라."(2016.12.17.토.전병욱 컬럼) 4904
186 "마귀에게는 지금이 없다."(2016.12.16.금.전병욱 컬럼) 4817
185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2016.12.15.목.전병욱 컬럼) 3680
» "밑 빠진 독에 물 채우기"(2016.12.12.월.전병욱 컬럼) 4511
183 "Jesus All!"(2016.12.9.금.전병욱 컬럼) 4238
182 "거품을 제거시키는 고난"(2016.12.8.목.전병욱 컬럼 3494
181 "사랑하면 사로잡히길 원한다. "(2016.12.6.화.전병욱 컬럼) 4053
180 "당장 효과의 유혹"(2016.12.5.월. 전병욱 컬럼) 3565
179 "삼겹살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2016.12.2.금. 전병욱 컬럼) 4827
178 "지그시 쳐다보는 눈빛" (2016.11.29.수.전병욱 컬럼) 4106
177 "사람 중독에서 벗어나라."(2016.11.29.화.전병욱 컬럼) 4061
176 "가난한데 왜 행복할까?"(2016.11.28.월. 전병욱 컬럼) 3469
175 "기도하든지 아니면 찬송하라. 딴 길은 없다."(2016.11.25.금.전병욱 컬럼) 46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