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사로잡히길 원한다. "(2016.12.6.화.전병욱 컬럼)

  천국은 그물과 같다.(마13:47)  하나님이 그물 던지신다.  잡히는 게 좋은가, 안 잡히는 게 좋은가? 당연히 잡히는 게 좋다. 사로잡힘을 충만이라 한다. 성령 충만은 성령에 사로잡힘이라 말할 수 있다. 

  말과 다르게 우린 하나님께 사로잡히기를 싫어한다. 자아가 강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콘트롤하기를 원한다. 너무 은혜 받아 헌신할까봐 걱정한다. 흥분하면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흥분하지 않는 훈련이 잘 되어있다. 지극히 현실적이다. 현실에 민감하다.  결혼은 철없을 때 하는 거란 말이 있다. 오직 사랑에만 사로잡혀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그냥 해 버린다는 뜻이다.  사로잡히지 못하니 뭐든 쉽게 하는 것이 힘들다. 

  하나님이 그물 던지면 그냥 잡히라. 예배 끝나고 나가다가 네팔 선교 가자는 그물에 걸려서 선교 간 분이 있다. 물론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 왔다. 안 잡히는 게 능사가 아니다.  특별 새벽기도라는 그물 던지면 그냥 잡히라.  그러면 상상 못할 기쁨을 누릴 것이다. 

  좋아하는 남녀가 서로 놀이를 한다. "날 잡아봐라" 잡을 수 있는데, 일부러 잡지 않는다. 한참 기운이 상승하면 그때 잡힌다. 이걸 조선 시대에는 "장난"이라고 했다. 장난은 사랑 놀이다. 사랑 놀이는 잡히는 게 목적이다. 사랑하면 잡히기를 원한다. 이런 구속은 행복한 구속이다. 

  날마다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그물 던진다. 그물에 잡혀서 기뻐하는 것이 천국이다. 반드시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은 손에서 그물이 나간다. 영적 스파이더맨이 되어서 하나님의 그물을 계속 던지고 싶다. 행복한 구속, 행복한 사로잡힘이 있는 성도가 되라.  그물 던지면 그냥 잡히라. 보장한다. 진짜 좋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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