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효과의 유혹"(2016.12.5.월. 전병욱 컬럼)

  “생수, 정수기물, 지하수” 중 어느 물이 좋나? 대개 생수라고 선택한다. 물병 뚜껑이 흰색이면 정수기물이다. 컬러 뚜껑이면 생수, 즉 미네럴 워터를 뜻한다. 전세계 공통 사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정수기 물 팔지 않는다. 흰색 뚜껑을 볼 수 없는 이유다. 외국에 가면 흰색 뚜껑 물은 엄청 싸다.

  전문가들이 말한다. 무슨 물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부족하면 피가 끈적해진다. 산소 공급이 원활치 않다. 계속 부족하면, 세포에서 수분을 가져간다. 마지막에는 방광에서 가져간다. 좋을 리 없다. 재활용물이기 때문이다. 수분 빠지면 세포에 노폐물이 쌓인다. 무기력, 피로, 짜증이 밀려 온다. 맹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맹물은 당장 효과 없다. 그러나 맹물의 힘이 있다.

  인생의 맹물은 뭔가? 인문학이다. “문사철”이다. 문학, 역사, 철학...이건 당장 인생에 도움되지 않는다. 한꺼번에 업그레이드되지 않는다. 근데 맹물같이 여기서 힘이 나온다. 커피, 탄수음료는 당장 효과가 있다. 그래서 자꾸 손이 가는데, 몸에 도움되지 않는다. 뭐든 당장 효과는 문제를 야기시킨다. 

  “사람의 방언, 천사의 말”을 해도 사랑 없으면 안된다. “예언, 산을 옮길 믿음”이 있어도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구제, 몸을 불사를 희생”을 해도 사랑 없으면 유익이 없다. 당장 효과 있는 말, 예언, 믿음, 구제, 희생의 능력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듯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랑은 맹물같다. 맹물없는 능력은 다 공허하다. 

  기본이 중요하다. 예수님 명령은 2가지다. “전도 명령”과 “사랑 명령”이다. 어떻게 전도할까? 어떻게 사랑할까? 이 2가지 잘하면 잘 사는 거다. 당장 효과 나타나는 것에 매달리지 말라. 부작용 많다. 맹물같은 기본에 충실하라.

  맹물 영성의 대표가 새벽기도다. 당장 효과 없다. 당장 문제 풀리는 것도 아니다. 새벽기도는 물마시듯, 나의 전체적인 영적 세포를 싱싱하게 만든다. “특별”을 붙이는 것은 미끼다. 새벽기도는 맹물이기에 뭘 갖다 붙여도 혼탁해 질 뿐이다. 생수에 설탕 타는 격이다. 하도 맹물 무시하니까, 특별이라는 미끼 던지는 거다. 새벽의 사람되라. 그게 사는 길이다. 그게 싱싱해 지는 길이다. 내 힘이 아닌 다른 힘으로 이기는 법을 배우는 길이다. 

  고스톱 잘 치는 법이 뭐냐? 첫째, 패가 좋아야 한다. 둘째, 기술이 좋아야 한다. 상대가 첫 번째 먹는 것을 보면 뭘 하려는지 안다. 2번째, 3번째 순서에서의 전략도 있다. 기술 좋으면 잘한다. 셋째는 뒤패가 맞아야 한다. 이걸 성경은 “은혜”라고 한다. 뒤패 맞는 사람 못 당한다. 패 좋고, 기술 좋아도, “싸면” 죽는다. 하만을 보라. 패도 좋고, 기술도 좋다. 모르드개 죽이려고 하다가, 쌌다. 자기가 죽게 된다. 뒤패없이 승리없다. 은혜없이 승리없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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