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잘 믿으라. 일 그만하고!”(2021.5.20.목.전병욱 컬럼)

 

  마귀는 분열의 영이다. 항상 나와 너를 가르려 한다. 흑백논리로 일관한다. 분열은 상처를 낳는다. 상처 받으면 깨진 모서리가 날카롭다. 상대를 찌르고 벤다. 서로 피를 흘리는 상처투성이가 되고 만다. 

 

  기드온은 2중적이다. 왕이 되라는 말에는 거절한다. 그러나 왕처럼 산다. 자기를 지우는 일에 실패한다. 그 결과가 아들 아비멜렉이다. 이스라엘을 계속 분열시킴으로 자기 이익을 챙긴다. 결국 아비멜렉의 복사판 가알이 나타나 아비멜렉과 같은 방식으로 분열을 가속화시킨다. 가알과 아비멜렉은 서로 차례대로 제거된다. 그러나 깊은 상처는 남았다. 

 

 상처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돌라, 야일이라는 사사를 보내 45년간 치유와 평화의 시간이 흐른다. 거의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시기를 보낸다. 왜? 일보다 중요한 것이 회복과 치유이기 때문이다. 공동체는 하나되기만 해도 열매를 거두기 때문이다. 교회는 분쟁만 없어도 성장한다. 

 

  오래 분쟁하는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새로 부임했다. 양쪽의 장로들을 보니, 다 좋은 인격과 신앙의 소유자였다. 이런 분들이 다툰다는 것이 신기했다. “왜 그리 오래 싸우셨습니까?” “예. 잘해보려고요.” 양측 모두 교회를 사랑,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은 일치했다. 다만 방법과 기준이 서로 달랐다. 그래서 싸운 것이다. 젊은 목사님이 제안했다. “이제 잘하지 맙시다. 적어도 3년은 잘하지 맙시다.” 이후 무슨 논쟁적인 제안이 나오면, “잘하지 맙시다.” 그러면 잠잠해 지곤 하였다. 3년 지난 이후 평화로운 교회가 되었고, 이후 다시 성장하게 되었다. 

 

  교회는 “일하라”고 부른 곳이 아니다. 먼저 할 것이 있다.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예수를 잘 믿으라. 예수를 더욱 잘 아는 자가 되라. 그러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배는 나를 제물로 드리는 시간이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시간이다. 내가 죽으면 분열은 사라진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살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생명의 특징이 성장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예배자 되라. 철저히 믿으라. 날마다 말씀을 통해서 예수를 알아가라. 하나님이 일하시면 강력하다. 성장은 자연스런 일이다. 생명이기에!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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