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오면, 뭘 기도하나요?”(2020.7.10.금.전병욱 컬럼)

 

  고난이 오면 대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다윗은 사뭇 다르다. “깨어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추격하는 원수가 있다.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시59:11) 원수의 위협보다 하나님 잊는 마음이 더 위험하다고 느낀 것이다. 문제가 다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이상한 기도인 것이다. 승리는 하나님께 있다. 문제는 겸손이다. 겸손은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다. 조건에 관계없이 주만 의지하면 승리한다. 

 

  전성기는 내가 잘 나갈 때가 아니다. 내가 힘 있을 때가 아니다. 오히려 자기 멋대로 하다가 무너질 때가 더 많다. 인생의 전성기는 고난 중에도 주를 의지하고, 약해도 주를 더 붙들 때를 말한다.

 

  핍박 중의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가 간증을 했다. 얼마나 핍박이 심한지, 핍박 중에도 예배드리는 용기에 듣는 사람들도 눈물 흘렸다. 간증 후에 무엇을 위해 기도해 줄 건가를 물었다. 당연히 “고난과 핍박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부탁할 줄 알았다. 근데 예상과 다른 부탁이었다. “핍박 중에도 견디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왜? 그래야 무신론자들도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핍박 중에 견딤으로 전도가 된다는 것이었다.

 

  복음의 최대 장벽은 이슬람이다. 핍박 중에도 부흥을 알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도를 키워낼 때, 이슬람 장벽을 넘을 수 있다는 고백을 한다. 바로 자기들이 적임자라고 말한다. 자신들이 장차 선교의 주역으로 쓰임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 평탄만 바라는 우리는 뭔가?  

 

  애굽에 10가지 재앙이 임했다. “강개이파수, 독우황캄장” 재앙을 맞을 때마다 바로는 하나님께 항복한다. 그리곤 시간이 지나면 곧 강퍅해진다. 왜 그랬을까? 바로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애굽의 마술사도 따라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할 당시는 인정하다가, 조금 시간 지나면 우연이라고 치부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계속 고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근데 마지막 재앙 “애굽의 장자를 죽이는 재앙”은 누구도 우연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골라서 죽였기 때문이다.” “너희는 완전히 다 파악되었어”라고 말하듯, 장자만 골라서 죽었다. 이건 우연일 수 없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기적 속에서도 고난이 지속되었다. 왜? 그때가 불신자조차 하나님이 일하심을 인정하는 영적 전성기였기 때문이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의 말이다. 어려울 때마다 기도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문제를 다 풀어주신 것 아니다. 기도하면 100% 해결되지 않았다. 기적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도 아니다. 대신 기도하면, “말씀대로 살 힘”을 주셨다. “주의 방법대로 살 지혜”를 주셨다. 어려워도 부딪힐 용기를 주셨다. 우리는 종종 두려워한다. 왜? 문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다. 나만 바라보기 때문이다. 문제만 바라보기 때문이다. 주만 바라보라. 승리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주를 바라보고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맛보라. 기도를 멈추지 마라. 그러면 당신은 넘어지기 힘든 사람이 될 것이다. 실패하려 해도 잘 안되는 이상해 보이는 특이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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