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같은 일꾼이 그립다.”(2020.6.26.금.전병욱 컬럼)

 

  바울에게 에이스 사역자는 “디모데”이다. 심지어 4번이나 그를 “아들”이라고 부른다.(고전4:17, 딤전2:1,16, 딤후1:2) 골치 아픈 고린도 교회 수습을 위해서 먼저 “디모데”를 보낸다.(고전16:10) 그래도 수습이 안되니, 마지못해 디도를 보낸다. 디모데 대신 갔던 디도는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잘 수습했던 것 같다. 디도 이후 고린도가 변화되었다는 소식에 바울은 무척 기뻐한다.(고후7:7) 이제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신뢰가 회복”되었다고 말한다.(고후7:16)

 

  디도는 거의 무명의 사역자였지만, 해결사였고,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었다. 바울은 분명 디모데를 편애했다. 중요한 일은 디모데에게 맡겼으나, 잘 처리 못했다. 마지못해 디도를 보내면 해결되곤 하였다. 디도는 “뒷처리 전담 사역자” “해결사”였다. 고린도만큼 골치 아픈 곳이 “그레데”였다. 그곳 사람들은 질이 안 좋아서 “항상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딛1:12)란 소리를 듣던 사람들이었다.  바울은 또 디도에게 그레데를 맡긴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딛1:5) 디도는 맡기면 다 풀어 버린다. 나도 “디도같은 일꾼이 되고 싶다.” 

 

  고린도 문제를 푸는데는 디도와 “무명의 전도팀”이 있었다. “그 형제”와 “한 형제”(고후8:18,24)가 그 팀원이다. 디도 전도팀은 “디도, 그 형제, 한 형제”로 이루어진 3인이었다. 디도와 무명 전도팀의 특징은 5가지다. 

 

  첫째, “간절”함이 있었다.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마음을 지녔다. 정성과 집중이 있었다. 영혼없는 말, 영혼없는 사역이 아니었단 말이다. (8:16)

  둘째, “자원”함이 있었다.(8:17) 자원이란 자기 멋대로란 뜻이 아니다. “주의 뜻과 묶다”라는 뜻이다. 같은 단어가 마게도냐 환상에서도 나온다. 바울이 가고자 하는 길을 포기한다. 대신 주가 보여준 길을 간다.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10) 이때의 “인정”(숨비바조)이 “주의 뜻과 묶는다”는 뜻이다.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바칠 때, 아브라함은 117세, 이삭은 17세쯤 되었다.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 묻는다.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단 쌓고, 이삭을 “결박”한다.(창22:9) 힘으로는 이삭이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결박”한다. 이게 자원이다. 

  셋째, “동행하는 자”였다.(8:19) 예수 제자란 “예수와 함께 하는 자”이다. 말만 번지르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정작 “예배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다. “선교 현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게 가짜다. 디도는 항상 실제 현장에 있었다. 지난 6/20(토) 하늘 나라에 간 문지현 자매(16기)를 기억하면서 프로필에 올린 글을 보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기도, 선교에 거의 모두 동참하고, 헌신하며, 밝게 웃는, 내게 호의적이었던 사람!” 그녀는 주의 일에 “동행하는 자”로 기억되었다. 디도도 그랬다.

  넷째, “선한 일도 조심한 사람”(8:20-21)이었다.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주의 일은 “밝은 빛 아래서” 하는 것이 좋다. “연애, 돈관리”가 특히 그렇다.  누구나 빛 가운데서 행하는 것이 옳다. 

  다섯째, “소속이 분명”했다.(8:23) 디도를 5개 명사로 말한다. “동료, 동역자, 형제, 사자들, 영광”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소유격”이다. 항상 “누구의 누구”라고 표현된다. 소속이 분명해야 한다. 가짜 이단들을 보라. 소속을 속인다. 마귀로 부터 왔기 때문이다. 정체성을 애매하게 하지 말라. 양다리 걸치려는 시도일 때가 많다.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고후 8:23) 

 

  디도 같은 일꾼이 되고 싶다. 디도 같은 일꾼이 그립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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