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는 낭만이 없다.”(2020.6.19.금.전병욱 컬럼)


  사람의 욕심은 대개 비슷하다. 그래서 욕심대로 살면, 다 읽힌다. 뻔한 인생이 된다. 믿음 가지고 살면 달라진다. 욕심이 아닌 말씀 따라 살기 때문이다. 성령이 이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이 예측 못한다. 당황한다. 예측 못하는 특이한 매력이 “낭만”이다. 그래서 믿음의 삶은 낭만적이다. 


  유대 사회는 “체면 문화 사회”다. 유교 문화보다 더 심한 체면 사회다. 약함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바울은 드러낸다. 사방의 환난으로 “밖으로는 다툼, 안으로는 두려움”(고후7:5)이 있다고 말한다. 외로울 때 디도가 와서 좋다는 감정 표현도 한다. 좀 예상 밖이라고 느끼는데, 인간적이다. 바울에게서 낭만을 느끼는 순간이다. 장점 자랑하면 경쟁이 일어난다. 그러나 약점을 토로하면 공감대가 형성된다. 공감은 낭만이 자라는 토양이다.


  호날두는 축구 천재다. 근데 뻔하다. 인간미가 없다. 유벤투스가 어려울 때, “델 피에로”는 희생했다. 고군분투했다. 그래서 유벤투스의 레전드는 항상 델 피에로다. 호날두는 잘한다. 근데 어디도 그를 상징으로 여기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심벌?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아니다.  우리나라 왔을 때, 경기에 참여도 안하고, 거만했던 것을 기억한다. 자기 몸만 중요했지, 공감하는 능력이 없다. 팬중 한 사람이 말했다. 그에게 어울리는 반응이다. “호날두에게는 낭만이 없다.” 


  말씀에 이끌려 사는 삶은 세상과 다르다. 그래서 낭만이 있다. 자기 건물, 자기 편리함을 포기하고, 다른 교회 건축을 우선적으로 섬긴다. 낭만적인 교회다. 암 투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교 현장에서 마지막 사명을 다하겠다고 한다. 힘들어 보이지만, 낭만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업이 어렵다. 재난 지원금 받은 것 전액을 선교 후원금으로 드리는 신혼 가정이 있다. 무지 낭만적이다. 식당에서 삶에 지친 사람의 밥값을 내주고 나간다. 흔치 않은 일이다. 낭만적이다. 


  십자가 앞두고 기도하랬더니 제자들은 잠만 잔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근데 예수님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고 말씀한다. 안이숙 여사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해석한다. 혼낼 상황인데 품는다. 질책할 상황에서 좋게 봐준다. 있을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있을 수 있다고 피할 여지를 남겨둔다. 참 낭만적인 모습들이다.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낭만 없으면, 믿음도 없다.


  마쓰시타 고노스께는 파나소닉 창업자다. 어려서부터 가난, 못 배움, 병약 했다. 원망 대신 감사했다. “because of”에 해당되는 단어를 모두 “때문에”에서 “덕분에”(오카데 사마데)로 바꾸었다. 가난했기 ‘때문에’ 망했다. 못 배웠기 ‘때문에’ 기회조차 없었다. 약했기 ‘때문에’ 겨우 살았다. 이렇게 말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가난 ‘덕분에’ 자수성가하는 법을 배웠다. 못 배운 ‘덕분에’ 누구에게나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를 갖게 되었다. 약한 ‘덕분에’ 건강 조심해서 장수하게 되었다. 그의 낭만이 자주 사용하는 일본의 어휘까지 바꾸게 되었다. 그의 낭만이 답답한 일본 문화에 빛을 비추는 창문이 되었다. 


  낭만이 힘이다. 낭만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말씀대로 살라. 그러면 뻔하지 않다. 그냥 말씀대로 막 살라. 그러면 세상을 그를 통해 잃었던 낭만을 되찾게 될 것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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