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하는 것으로 변하는 것들을 대응하라.”(2020.2.7.금.전병욱 컬럼)

1. 믿음은 “떠남”이다.

  믿음은 떠남을 결단하는 것이다. “결단”(決斷)의 “단”은 “끊는다”는 뜻이다. 믿음은 “결심하고 끊는 것”이다. 의지하던 관계, 의지하던 돈을 끊고 떠나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갈대아우르를 떠나는 것이었다. 중간 기착지였던 “하란”조차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2. 믿음은 “만사형통”을 의미하지 않는다.

  결단하고 떠난 가나안이 만만치 않다. 예상대로 평탄한 곳만이 아니다. 5군데를 돌아다닌 흔적이 나온다. 가나안 입구, 세겜, 벧엘, 네게브사막, 애굽이 그것이다.(창12:5-10) 어떤 곳은 좋은 곳, 어떤 곳은 나쁜 곳이다. 어떤 곳은 물이 있는 곳, 어떤 곳은 물이 없는 사막이다. 어떤 곳은 안전이 있고, 어떤 곳은 불안정하다. 믿음이란 결단하고 떠나 안정을 찾는 것만이 아니다. 생각지도 않은 상황을 맞게 된다.

  믿음은 나의 “생각대로” “예상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투자에 종사하는 분 이야기다. “증권 지수 추이”를 보면, 과거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이 들면서 “과거에 묶여서” 오히려 힘들어진다고 한다. 경험이 분명 도움 된다. 근데 어떤 때는 경험이 나를 묶어 버리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믿음은 예측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다.

3. 믿음은 모든 상황 속에서 예배 드리는 것이다.

  5가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아브라함은 예배했다.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창12:7-8) 안될 때,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잘 될 때,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건강할 때,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병들었을 때,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젊어서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나이 들어서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어떤 상황이 와도 환영하라. 그 상황에서 예배의 흔적을 가지라. 그러면 그게 믿음이다.

  슈베르트 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는 뮐러의 시 20곡으로 이루어져있다. 한 젊은이의 일대기를 그린다. 1곡은 “방랑”이다.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 희망과 설렘이 묻어 있는 곡이다. 2곡은 “어디로”이다. 좋은 직장을 찾아 나서다 “물레방앗간에 도제”로 취업한다. 지금의 삼성전자, 애플같은 좋은 직장이다.  4곡은 “시냇물에의 감사”다. 그 곳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발견한다. 주인의 딸이다.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거기서 엄청 열심히 일한다. 근데 “아가씨의 마음은 얻지 못하고, 아저씨의 마음만 얻는다.”
  14곡은 “사냥꾼”이다. 멋진 모습의 사냥꾼이 나타난다. 사랑의 대적이 나온 것이다. 아가씨는 그 남자에게 홀딱 반한다. 청년은 견딜 수 없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진다.” 20곡은 “시냇물의 자장가”이다. 노래는 아름다운데 비극이다. 청년은 자살한다.

  이게 세상의 모습이다. 세상은 어려움을 만나면 포기한다. 세상은 배신을 견디지 못한다. 세상은 실패 앞에 쓰러진다. 아브라함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근데 아브라함은 “예배”한다.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다. 이게 차이다.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드림으로 이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 승리한다.

4.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

  베트남 선교를 가면 국부 호치민 사진과 동상을 자주 만난다. 당시는 한자 문화권이었단다. 호치민의 좌우명은 “이불변 응만변”이라 한다. “불변하는 것으로, 변하는 만가지를 대응한다”는 뜻이다. 세상은 다 변한다. 자식도 변한다. 부모도 변한다. 사회도 변한다. 성경은 예수님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느니라”(히13:8) 말씀은 변화되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40:8) 불변하는 예수님, 불변하는 말씀으로 변하는 세상을 대응하라. 그러면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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