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 꿈”(2020.1.10.금.전병욱 컬럼)

 

  꿈의 사람도 죽는다. 요셉이 죽었다. 

요셉의 꿈은 70명 가족을 구원으로 이끌었다. 

꿈이 이루어졌다. 종종 꿈이 밥 먹여주냐며 묻는다. 

꿈은 밥보다 중요하다. 

일제는 우리에게서 많은 걸 빼앗아 갔다. 

식량, 광물, 노동력을 강탈했다. 

그러나 더한 약탈은 “꿈을 빼앗아 간 것”이다. 

우리의 자존감을 꺽었다. 긍정성을 파괴했다. 

스스로 엽전이라고 부르게 했다. 

조선인은 맞아야 정신 차린다고 세뇌시켰다. 

모래알 같아서 단결 못한다고 가르쳤다. 

식민사관이다. 일제 때의 목사님들이 외쳤다. 

다니엘서, 요한 계시록을 설교하면서 끊임없이 꿈을 선포했다. 

              

  백범기념관 앞에 비석이 있다. 

아마 백범일지 내용인 듯하다. 

“하나님이 소원이 뭐냐고 물었다. 

첫째는 조선의 독립이요. 

두번째 물었다. 조선의 독립이요. 

세번째 물었다. 조선의 독립이요. 

나는 조선의 독립을 꿈꾸며 밥 먹었다. 

조선의 독립을 꿈꾸며 잠을 잤다.” 

심훈의 “그날이 오면”의 외침이다.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을 출 것이다. 

그날이 오면, 종로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게 하겠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나는 기뻐서 죽을 것 같다. 

조선의 독립만 본다면, 무슨 한이 남으리오.” 

                

  그는 가난한 목사의 아들이다. 

연대 교지 사건으로 강제 징집되었다.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일자리 찾기도 힘들었다. 

아내는 가난으로 인해 2번 유산했다. 

그래도 그는 “희망의 편지”를 쓴다. 

그가 바로 “고도원”이다.  

고도원의 농축된 책이 “꿈 너머 꿈”이다. 

1차 꿈은 단순한 꿈이다. 돈 버는 것, 총리되는 것, 성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꿈을 이룬 다음의 꿈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게 “꿈 너머 꿈”이다. 이건 자기 중심이 아니다. 

이기적이지 않다. 하나님의 꿈이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다. 

요셉은 자기의 꿈이 이룬 것으로 멈추지 않는다. 

죽으면 해골을 메고 가나안에 가라고 명한다. 

민족을 살리는 꿈을 꾼 것이다. 

민족에게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해달라는 꿈이다. 

요셉의 “꿈 너머 꿈”이다. 

    

  어린 시절 산에는 나무가 없었다. 

식목일에 억지로 산에 나무를 심었다. 이런다고 뭐가 될까 생각했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지금, 산마다 푸르른 울창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후손에게 울창한 산을 물려주게 된 것이다. 

이게 심는 자만이 누리는 “꿈 너머 꿈”이 주는 기쁨이다. 

대학로에 가면 안창호의 “샘터”가 있다. 

조선에 인재가 없다고 외칠 때, 도산 안창호는 외쳤다.

 “조선에 인물이 없다고? 그럼 네가 그 사람이 되라.” 

               

  말레이시아 이상엽 선교사가 소천했다. 

요셉을 닮은 사람이다. 병상에서도 꿈 꾸던 사람이다.

 이제 그는 갔다. 요셉과 같이 천국으로 갔다.

 요셉이 꿈을 남겼듯이, 그도 꿈을 남기고 갔다. 

하나님의 꿈, 단순한 꿈 너머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의 꿈과 함께 가나안에 들어가는 환상을 공유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이상엽 선교사의 장례일이다. 그립다. 많이 그립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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