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으라. 동생을 사랑하라.”(2019.12.27.금.전병욱 컬럼)

탕자의 형은 “아버지의 명을 어김이 없다”(눅15:29)고 자신있게 말한다.
사실 그는 2가지 명령을 어겼다. 이게 메시지다.

<1> “동생을 찾으라” - 전도명령

형은 일 잘하고, 열심이고, 성실했을 수 있다.
근데 그게 뭐 잘난 건가? 집나간 동생이 있다.
아버지 마음은 항상 근심에 사로잡혀 있다.
뭘 줘도 맛있지 않고, 뭘 해도 기쁘지 않다.
아버지의 최고의 기쁨은 집 나간 동생을 찾아오는 것이다.
“잃어 버린 동생을 찾으라” 이것을 무시한다면, 다른 어떤 충성도 충성되지 못한다.

이 말씀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들으라고 한 말씀이다.(눅15:1-2)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에게 말씀하시고, 그들과 함께 음식 먹는 것을 보고
불만과 비난 가득할 때 하신 말씀이다.
자기 중심은 모든 죄악의 뿌리다.
형은 자기만 생각한다. 아버지 생각이 없다. 동생 생각이 없다. 그래서 악하다.

동생 찾아오라. 이게 명령이다.
이걸 “지상 명령”(great commission) 이라 한다. 최대 명령이란 뜻이다.
전도와 선교는 교회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이건 출발이자 목적이다.
“이 교회는 선교가 너무 많아”라고 말하지 말라. 이건 특정 교회의 특징이 아니다.
교회라면 이러해야 한다는 당연한 모습이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스포츠 경기에는 경기 시즌이 있고, 오프 시즌이 있다.
그때에 트레이드나 FA(Free Agent)같은 흥미진진한 선수 이동이 있다.
류현진 선수의 토론토 블루 제이스 이적이 그런 모습이다.
전도와 선교도 마찬가지다.
시즌이든 오프 시즌이든 전도와 선교에 항상 힘쓰라.
“Be instant in season, out of season”(NLT)

<2> “동생을 사랑하라.” - 사랑 명령

우리는 쉽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 없는 존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사랑이 뭔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으로 공연을 해도, 마음에 사랑이 없으면,
단점만 보이고, 전혀 기쁘지 않다.
반면 유치부 아이들의 허접한 공연을 봐도 흥분되고 기뻐할 수 있다.
바로 그 부모들이다. 사랑하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공연은 시큰둥해도 자기 자녀의 허접한 모습은
동영상과 사진에 담고, 감격스러워 한다. 그게 사랑이다.

최근 뭘 보고 기뻐할 수 없고, 자꾸 화가 난다면, 사랑을 잃은 것이다.
집나간 동생이 돌아왔다. 형은 잔치소리에 화를 낸다. 형은 전혀 기쁘지 않다.
“내게는 염소새끼도 준 적 없는데, 창기와 함께 재산을 삼켜버린
이 아들을 위해서는 송아지를 잡냐”고 항의 한다.(눅15:30)
동생은 창기와 놀아난 적 없다. 근데 형은 사실도 아닌 일로 악의적으로 말한다.
덧붙여 동생을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인 양 “이 아들”(this son)이라 말한다.
마음 아픈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네 동생이다.(your brother) 죽었다가 살아났으니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아파할 수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기뻐할 수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 명령”을 “great commandment”라고 한다.
십계명을 “10 commandment”라고 부른다. 주로 마음의 동기와 자세를 강조한다.
“전도 명령”이 행동이라면, “사랑 명령”은 자세와 동기다.
이 두 명령은 우리가 바른 신앙 생활을 하는지 판별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
“동생을 찾으라” 아니면 심각한 문제다.
“동생을 사랑하라.” 아니면 위선에 빠진 가짜다.
동생을 찾고, 동생을 사랑하라.

생명력있는 신앙의 약진이 있는 2020년을 기대한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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