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2019.12.6.금.전병욱 컬럼)

  인도 선교 중이다. 마지막 하지풀에서의 사역 중이다. 막 “거듭남”을 설교했다. “성령”을 의존해야 믿을 마음이 열린다.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는 말 믿고 구원받은 우리 집안 이야기를 했다. 성령이 마음을 열어 주셨다. 믿으면 생명이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입덧”을 하면, 좋던 것이 싫어지고, 싫던 것이 좋아진다. 영접 이후 변화될 입맛을 증거했다. 설교후 식사 시간에 믿음 때문에 “감옥”에서 막 풀려난 두명의 여자분과 대화를 나눴다. 박혜원 전도사님의 소개로 기도도 해주었다. 새 생명이 들어가면, 능력이 생긴다. 그 능력은 “내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주는 능력은 고난 받을 능력이다. 피하지 않고,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능력이다. 어떤 고난도 이겨낼 눈물의 각오가 있었다. 나는 오늘 그 능력을 보았다.

  믿음은 바라봄이다. 이스라엘은 원망 하다가 뱀에 물려서 죽어간다. 하나님은 막대기 끝에 놋뱀을 달라고 하신다. 쳐다보면 산다. 똑똑한 사람은 쳐다보지 않는다.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근데 순진한 사람은 쳐다본다. 그래서 구원은 순진하고 단순한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다. 이들같이 순진하게 예수님 바라보라고 전했다. 모세가 뱀을 든 것같이 예수님도 들리셨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면 산다. 그게 구원이다. 설교 후 예수를 믿을 사람, 예수님만 바라보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을 초청했다. 많은 사람이 초청에 임했다. 이들이 하지풀의 생명의 씨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씨를 뿌리고,누구는 물을 주지만, 하나님이 자라게 하신다. 이 분들이 말씀 안에서 자라날 것을 확신한다.

  낙타섬에서 처음으로 저녁 집회를 가졌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이고, 인도 전도사님의 어눌하지만, 영감어린 찬양이 어둠 속에서 이어졌다. 이들은 가난하다. 초라하다. 그리고 대부분 얼마 전에 믿은 초신자들이다. 근데 기도하고 찬양할 때, 같은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 같은 감동, 같은 은혜, 같은 체험을 하게 된다. 낙타섬에 부흥이 일어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마음 속에 이들의 기도, 이들의 찬양이 맴돈다.

  시127:2을 보면,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한다. 이 말씀은 설교시간에 졸면서 합리화시키는 말씀으로 쓰이곤 한다. 그건 아니다. 그건 사망의 잠이다. 이 말은 “잠자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는 나서 자란다.”(막4:27) 우린 자도 된다. 우린 맡겨도 된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부자인데도 잠 못 자는 사람이 있다. 자는 게 억울하단다. 왜? 깨어 있으면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밤새 홍대에서 노는 청년들도 자는 걸 아까워한다. 너무 재미있는데, 이 기간을 잠으로 보내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고 살고 있다. 내 쾌락, 내 능력, 내 목적을 위해서 잠도 안자고 난리 친다.

  이제 사역을 마쳐간다. 모든 걸 주께 맡긴다. 주가 더 잘 마무리 지으실 것을 믿는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 37:5) 우리보다도 더 잘 마무리 지으실 주님을 바라본다. 맡긴다. 이제 좀 자도 될 것 같다. 이후 우리 앞에 19시간의 귀국 여정이 남아있다. 주께서 기쁨과 쉼을 주실 것을 기도한다. 63명의 선교대원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 인도 비하르 하지풀 1층 구석방에서...-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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