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해야 한날 괴로움이다.”(2019.9.24.화.전병욱 컬럼)

         

  산상수훈의 “염려하지 말라” 설교를 다룰 때, 

마6:34은 잘 다루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 

이 한 절을 통해서 염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살피자. 

            

<1> 내일 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한다. 

왜?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을 인격화했다. “내일”을 사람인양 묘사한다. 

내일 일은 내일의 일이니까, 내일이 염려하게 하라. 

한마디로 “내일”을 “하나님”으로 생각하면 된다.(내일=하나님) 

내일 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염려하면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 일 참견하는 것을 싫어한다. 

선악을 판단하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일이다. 

근데 인간이 선악을 판단하려 하면 그건 “하나님 같이” 되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선악과의 죄, 원죄이다. 

마찬가지로 내일 일은 하나님의 일인데, 

자꾸 자기 일인양 염려하면,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다. 

그게 죄가 된다. 

                   

  “내가 못하는 일”이 있다. 그게 “은밀한 일”(단2:18)이다.

다니엘은 은밀한 일을 하나님께 맡긴다.

은밀한 일은 하나님 일이니까 하나님이 친히 하신다.

하나님이 하시는 “은밀한 일”은 인간이 보기에 거의 기적같은 일들이다.

내일 일은 염려할 것이 아니다. 맡기면 풀린다.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맡기고 편히 살라.

그러면 오히려 기적적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2> 일용할 괴로움이 있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한날의 염려라 하지 않는다. 

“한날의 괴로움”이라고 말한다. 

일용할 양식이 있듯, 일용한 괴로움이 있다. 

그날 그날 감당해야할 “괴로움‘이 있다. 

그거 감당하며 살라는 것이다. 한날 괴로움이다. 

기껏해야 하루 괴로움이다. 능히 감당할 수 있다. 

그거 짐 지고 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놀고 먹게 만들지 않았다.

 짊어질 괴로움이 있다. 좋게 말하면 사명이다. 

사명 짊어지는 책임지는 인생을 살라. 

오히려 강해지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마귀는 과장의 천재다. 

한 날 괴로움을 엄청 과장해서 죽을 일같이 느끼게 만든다. 

대부분의 괴로움은 별거 아니다. 쉽게 짊어진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냥 씹는 껌이다. 

주어진 짐을 가볍게 짊어지고 가라. 

쉬라는 초청 속에 “멍에를 메는 것과 짐을 지는 것”을 포함한다.

(마11:28-30) 

                  

  영등포 노숙자 교회인 “광야교회”의 3번째 사명이다. 

“내 삶을 찢어 이웃을 섬긴다.” 남는 것 있으면 돕는다가 아니다. 

없으면, 내 삶의 일부분을 찢어서라도 섬기겠다는 다짐이다. 

내 삶을 찢으면 고통스럽다.

근데 그 고통을 감내하고 돕겠다는 것이다. 

이런 각오도 있는데, 기껏 주어진 한날 괴로움을 감당하지 못할 일 아니다. 

                     

  오늘도 충성하라. 내일 없는 것처럼 충성하라. 

내일에는 하나님께서 내일의 힘을 또 주실 것이다. 

베트남 선교 중이다. 오늘 주어진 “한날 괴로움”의 선교를 마쳤다.

힘들어봐야 기껏 하루다. 매일 매일 주어진 사명에 충성하며 살자.

힘들어도 기껏 하루다. 그래서 오늘도 가볍게 잠자리에 든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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