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라도 충성하라.”(2019.9.20.금.전병욱 컬럼)

    

  성전 문지기 규모가 대단하다. 4,000명이다. 

성가대 규모와 같다. 

왜 문지기가 중요한가? 

거룩때문이다. 구별때문이다. 

이방인들과 부정한 자들이 들어오면 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영적으로 성전인 우리에게도 문지기는 중요하다. 

                   

  “마음의 파수꾼”을 세워야 한다.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 상태를 준비해야 한다. 

의심에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야 한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입술의 파수꾼”을 세워야 한다.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 

인격의 90%는 말에 달려 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파수꾼이 열심히 점검해야 한다. 막을 것은 막고,

돌려보낼 것은 돌려보내야 한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 5:4) 

                       

  대부분의 문지기는 “고라 자손”에서 나왔다. 

이들은 모세 때 반역을 일으킨 집안이다. 

지휘관 250명과 함께 당을 지어 하나님과 모세를 대적했다. 

결국 “땅이 갈라져 그들을 삼켜 다 죽게 되었다.”(민16:31) 

고라 후손들은 조상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낮은 자리일지라도 충성을 다했다. 

반역의 집안에서 다시금 쓰임받는 명문 집안으로 변화된 것이다. 

조상 탓, 환경 탓하지 말 것이다. 

지금이 중요하다. 당장 충성하라. 그러면 운명이 바뀐다. 

                      

  고라 자손 중 오벧에돔 집안이 가장 크게 쓰임 받았다. 

24반차 중 13개조가 오벧에돔 가문에서 나온다. 

왜? 베레스웃사 사건 이후 모두 두려워할 때, 언약궤를 자기 집에 모셨기 때문이다. 

물론 억지로 맡긴 것이다. 오벧에돔은 비천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가드 지역에 살았다.

여기는 도망자가 마지막으로 가는 험지다. 다윗이 힘들 때, 아둘람으로 도망쳤다.

더 힘드니까, 마지못해 가드 땅으로 도망친다. 블레셋이 거주하는 땅이다.

가드는 “막장 인생”이 사는 곳이다. 오벧에돔의 이름 뜻도 “에돔의 종”이란 뜻이다.

개똥이, 만득이 쯤 되는 낮은 신분의 이름이다.

마지못해 했던 순종이지만, 오벧에돔의 집에 복이 임했다.(삼하6:11) 

              

  반드시 “원해서” 순종 할 필요는 없다. 

“억지로 순종”해도 복이 임한다. 

억지로 해야할 상황이 오면, 너무 저항하지 말라. 

못이기는 척 받아들이면, 복이 임한다. 

신약의 오벧에돔이 있다. 그가 바로 구레네 시몬이다. 

얼떨결에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막 15:21)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온 가족이 예수를 잘 믿게 되었다. 

이후 바울에게도 구레네 시몬의 아내가 영적 어머니의 역할을 한 듯하다. 

물론 아들 루포도 교회의 큰 일꾼이 되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 16:13) 

                     

  자원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기쁨으로 충성하라. 

기쁨으로 일하면 뭐든 쉽다. 

반대로 억지로 해야 할 상황이 오면, 그냥 받아들이라. 

예배 드리자면 드리라. 기도하자면 억지로라도 같이 기도하라.

선교 가자면, 못 이기는 척 가라.  

내 마음 상태와는 상관없이 억지 순종을 받아들이면,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은혜가 임한다. 

오벧에돔이 그랬다. 구레네 시몬이 그랬다. 

그냥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영접하라. 그러면 복이 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인간들은 부족하다. 그래서 “모여도 아프다.” 

서로 차별, 정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진정한 성도는 안퍅의 차이가 없다. 

뭐든 받아들인다. 자원함으로 일한다. 억지로라도 일한다. 

영접한다. 수용한다. 그래서 “모이면 기쁨”이 넘친다. 

너무 까다롭지 말라. 자아가 강한 것이다. 

소금덩어리라는 뜻이다. 부서져야 한다. 가루가 되어야 한다. 

녹아야 한다. 자아가 죽어야 한다. 그러면 모여도 아프지 않다.

오히려 모이면 기쁨이 된다. 그런 사람이 되라. 

그런 존재로 변화되라.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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