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도 병 들면, 천사가 된다.”(2019.8.22.목.전병욱 컬럼)

                           

  엘리사는 자기를 죽이러 온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해달라고 기도한다.(왕하6:18) 

실제로 아람군대는 눈이 어두워져서 반대로 이스라엘에게 포위 당하게 된다. 

다 몰살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럼 이런 기도는 “저주 기도”인가?

 원수가 망하기를 원하는 기도인가?

아니다. 성도는 어느 때든 누구를 저주해서는 안된다. 

무조건 기도하고, 무조건 축복하는 것이 성도의 길이다. 

                

  그럼 눈을 어둡게 해달라는 기도는 무슨 의미인가? 

악한 일을 하는 눈이 감기게 해달라, 

악에 대해서는 무능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아람의 침략성, 약탈성을 잠재울 수 있도록 무능하게 해달라는 기도다. 

캐나다에서부터 알게 된 제주 선교에 참여한 성도가 있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이 사람은 참 맑은 사람이예요.”라고 소개 했다. 

듣는 사람들이 무슨 소리인가하는 표정들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은 사기를 당하면 당했지, 

사기칠 수 없는 인격의 사람이예요.” 

그때 납득되는 표정이었다. 

그는 일반적인 부분에서는 탁월하다. 

근데 나쁜 일을 하는데는 무능하다. 그게 복이란 말이다. 

바울은 

“선한 데는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라”(롬16:19)고 기도한다.

 조지 폭스는 “마귀도 병들면 천사가 된다”고 했다. 

이게 바로 눈감기는 복이다. 

          

  너무 장사가 잘되는 연계교회 성도 음식점을 갔었다. 

기도로 장사를 시작했는데, 요즘 너무 잘되어서 예배를 못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기도했다.

“예배 드릴 수 있게 하소서.” 

지나치게 잘되는 부분에 어둠이 임하기를 구하는 기도였다.

 이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예배 드리게 될 것이다. 

너무 바빠서 선교도 못가는 사람이 있다. 

자기 없으면 안된다고 한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아마 자기의 한계를 알고, 맡기는 믿음이 생길 것이다. 

아굴의 기도를 보라.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소서. 필요한 양식만 주소서.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할까 두렵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도둑질해서 하나님이 이름 욕되게 할까 두렵습니다.”(잠30:8-9) 

이게 눈감기는 복을 누리는 사람의 기도다. 

눈이 너무 잘 보여서 피곤한 사람을 봤다. 

적당히 보이는 것이 복이다. 적당히 어둡게 해달라 기도하라. 

그게 살 길이다. 

              

  죽을 위기에 처한 아람 군대를 엘리사는 잘 먹여서 돌려 보내라 한다. 

성도는 받은 능력으로 “용서하고, 용서하는 존재”이다. 

주기도문에 “나에 관한 기도 3가지”가 있다.

 “일용할 양식, 죄 용서, 악에서 보호”가 그것이다. 

2가지는 하나님이 주로 하시는 일이고, 

내가 할 일은 오직 “용서” 밖에 없다. 

주께서 능력 주시면 그걸로 할 일은 용서 밖에 없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용서”다. 

그러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은혜”다. 

은혜가 충만한 상태는 은혜를 구한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힘을 다해 용서하고 용서할 때, 은혜가 넘쳐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을 살리는 길은 은혜 외에는 없다. 

비판과 정죄, 상처가 난무하는 세상에 은혜의 강이 흐르게 하라.

죽을 죄인인 나도 용서 받았다. 

그렇다면 또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용납하는 것이 사명이다. 

사명의 길을 가라. 그러면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다.

                   

  눈 감기는 복을 누리라. 

무능의 복을 누리라.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용서하고, 축복하라. 

그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믿음의 사람이라 일컬음 받게 될 것이다. 

그가 바로 의인이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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