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탕 먹이지 말라.”(2019.7.19.금.전병욱 컬럼)

         

  율법의 2대 정신은 

“가난한 자가 없게 하라.” “억울한 자가 없게 하라”이다. 

가난한 사람이 돈이 없어 전당 잡힌다. 

그때 맷돌 위짝만 전당 잡는 일 하지 말라.(신24:6)

 왜? 겉으로는 맷돌 위짝이지만, 

실제로는 전체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남의 약점을 이용해서 “골탕 먹이지 말라”는 뜻이다.

              

  최근 일본이 중요 소재 3가지 수출 금지를 했다. 

그중 “불화 수소”는 반도체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라고 한다. 

수출 금지로 반도체 못 만들게 하는 골탕 먹이는 일이다. 

맷돌 윗짝을 전당 잡는 것과 같다. 진짜 골탕 먹이는 일이다. 

이런 짓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 과연 나는 어떤가? 더 다른 모습이 있는가? 

내게 힘이 주어진다. 골탕 먹일 기회가 온다. 

그때 그걸 참고 절제할 수 있는가? 

오히려 실제로 상대가 힘들어하고, 당황하는 것을 보고 통쾌하게 여길 때가 많다. 

골탕 먹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도 힘들게 하고, 

그도 당황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는 은혜가 필요한 존재다. 용서가 필요한 존재다. 

다시 하나님 앞에 서서 자비를 구해야하는 존재다. 

누가 누구를 골탕 먹이려 하는가?

                   

  가난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전당물을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

 왜? 가족들에게 큰 “망신”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그 사람의 자존심 상하는 일은 하지 말라. 

망신 주는 일은 하지 말라. 

종종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 주는 걸 통쾌하게 여기는 크리스천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가 걸을 길은 아니다. 

적장이라 하더라도 망신 주지 않고, 대우해 주는 것이 기독교 정신이다.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배려해 주면, 

그들이 “너를 위하여 축복할 것이다.”(신24:13) 

하나님은 이런 축복을 받는 자리까지 나가기를 원하신다. 

반대로 “골탕 먹이고, 망신 주는 일만 일 삼으면” 

골탕 먹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호소한다.”(신24:15) 

그것이 망신 준 사람들에게 죄가 되고, 저주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주로 자기가 당한 일만 기억한다. 

내가 얼마나 많은 순간 남을 골탕 먹이고, 

망신 주었는지를 모른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 

함부로 글쓰지 말라. 

함부로 조롱하지 말라. 

그대로 돌아온다. 

반대로 약한 사람의 입에서 “너를 위하여 축복”이 나오게 하라.

거기까지 가는 것이 성도의 수준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실 것이다. 

결코 은혜가 필요 없는 사람인양 살지 말라. 

용서가 필요없는 사람인양 허세 부리지 말라. 

“나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이 고백으로 살라. 

골탕 먹이지 말라. 오히려 골탕 먹는 것이 낫다. 

망신 주지 말라. 오히려 망신 당하라. 

그러면 주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있을 것이다. 

성도는 그렇게 산다. 

 

그게 하나님의 자녀가 사는 길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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