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보다 중요한 것”(2019.6.7.금.전병욱 컬럼)

 

  이스라엘의 숙원은 “땅”이었다. 노예니까 땅이 없었다.

내 이름으로 된 땅에 대한 불타는 갈망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땅, 건물에 관심 많다.

힘만 생기면 토목공사해서 이름을 남기려는 충동이 있다.

근데 하나님은 땅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한다.

그것이 “말씀”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말씀 붙들면, “네 날이 장구하고” “크게 번성”(신6:3)할 것이다. 

                      

  말씀만 붙드는 길은?

첫째, 하나님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다.

“오직 유일한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다.

태양이 하나라고 불편하지 않다. 아버지가 하나라고 불편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한 분이라서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둘이면 불편하다. “여럿 중의 하나”가 아니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섬기라. 거기서 말씀 붙드는 삶은 시작된다.

둘째, 사랑함이다. “마음, 뜻, 힘을 다해 하나님 사랑하라.”(신6:5) 다 쏟아붓는 것을 헌신이라 한다.

기독교는 “헌심”(獻心)이라 하지 않고, “헌신”(獻身)이라 한다.

몸이 가야한다. 몸이 가면, 마음도 간다. 물질도 간다. 시간도 간다.

몸드림에서 말씀 붙듬이 나온다.

셋째,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뭐든 있을 때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있을 때는 쉽게 한다.

예배, 기도, 선교가 신앙 유지의 3대 축이다.

은혜 있을 때는 다 쉽다. 예배도 쉽다. 기도도 쉽다. 선교도 쉽다.

쉬울 때 해야 한다. 그러면 잘 할 수 있다. 반면 방치하면 어려워진다.

어려워졌을 때는 뭐든 힘들다. 말씀 계속 붙들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일단 말씀 떠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힘들다.

오랜 시간 걸린다. 몸과 마음이 피투성이 되어서 돌아올 때가 많다.

쉬울 때, 그때가 더욱 말씀 붙들 때다. 

                     

  하나님이 백성에게 축복하신다. 하나님이 공급하신다는 뜻이다.

짓지 않은 성읍, 짓지 않은 집, 파지 않은 우물, 심지 않은 포도원(신6:11)을 주신다.

축복은 취하게 만드는 속성이 있다. 좋은 것인데, 축복에 취하면 정신을 잃는다.

축복보다 중요한 것은 말씀이다. 축복이 부어졌을 때도 취하지 말고, 말씀을 기억하라.(신6:12) 

               

  축복은 결과지만, 말씀은 과정이다.

말씀은 겉으로 좋아보이기도 하고, 나빠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타이밍에 내게 가장 좋은 것이 말씀이다.

말씀을 붙든다는 것은 말씀이 주는 “과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강청기도의 의미가 뭐냐? 얻느냐 못 얻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기도하는 과정이다.

기도하는 과정에서 강해지기도 하고, 깊어지기도 한다.

말씀은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과정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룸을 믿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들이 지닌 지식? 아니다. 그런 지식은 3년안에 모두 바닥 난다.

그럼 왜? 공부 잘한다는 것은 “성실성”을 보이는 것이다. “책임감”을 보이는 것이다.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지는 것이다. 누구나 게으르고 자기 욕심을 채우고 싶다.

근데 공부 잘했다는 것은 “절제”했다는 뜻이다. 누구나 숙제하기 싫다.

그래도 선생님에 대한 “예의”로 숙제 한다. 그게 공부 잘한다는 사람의 모습이다.

공부는 지식이라는 결과만이 아니다. 공부는 과정의 훈련이다. “성실성” “책임감” “절제” “예의”를 모두 배우는 것이다. 

                   

  이순신, 원균, 유성룡은 같은 동네 서울에서 살았다.

임란 후 이순신, 권율과 함께 원균은 선무공신 1등에 책록된다.

그도 뛰어난 충성스런 장수였다는 뜻이다. 근데 요즘 그에 대한 판단은 어떤가?

이순신은 선, 원균은 악이다. 왜? 이순신은 전쟁 중에도 일기 썼다.

근데 원균은 안썼다. 기록 남긴 자가 무조건 이긴다.

전쟁 중에도 일기 썼다는 말은 성실하단 뜻이다.

용의주도하게 준비하는 성격이란 뜻이다. 말씀이 주는 과정을 받아들인 이순신은 영웅이 된다.

후세의 귀감이 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축복이란 결과보다는 말씀이라는 과정을 받아들이라. 당신의 인생이 더 찬란해 질 것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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