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점의 원리”(2019.5.9.목.전병욱 컬럼)

             

  사이렌 전설이 있다. 

시칠리아 섬 근처에서 유혹적인 목소리로 선원을 유혹한다. 

뇌쇄적인 사이렌의 유혹에 사람들은 죽어간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이”와 “오르페우스”는 극복방법이 서로 다르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다. 

돌아오는 길에 여길 지난다. 근데 사이렌 목소리를 듣고 싶다. 

유혹인 줄 알면서도 듣고자 한다. 

부하들의 귀는 밀랍으로 막아버린다. 

자신은 돛대에 몸을 묶어 버린다. 

그렇지만 오디세이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미치기 시작한다. 

“사이렌에게로 배를 돌리라.” 소리 소리 지른다. 

안 들리는 선원은 그냥 가버린다. 

왜 명령을 듣지 않느냐며 오디세이는 반 미치광이가 된다. 

부하들과의 관계는 깨진다. 

죽지는 않았지만, 모든 관계가 다 깨져버렸다. 

유혹이나 죄 가지고 장난하면 온갖 좋은 것이 깨져버린다. 

                

  “오르페우스”도 여길 지난다. 

그는 사이렌의 유혹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섬 근처에 왔을 때, 크게 하프를 연주한다. 

아름다운 하프 소리가 사이렌의 유혹의 소리를 덮어 버리게 한다. 

오르페우스와 선원들은 무사히 사이렌의 유혹의 섬을 통과한다. 

사이렌 소리보다 하프 소리가 더 크면 된다. 

이건 무척 복음적이다. 

성도는 세상 소리를 이기려 하면 넘어진다. 

더 크게 말씀으로 채우면 유혹을 인식도 못하면서 이길 수 있다. 

자꾸 이기려 말라. 선점하라. 먼저 좋은 것으로 채우라. 

그러면 쉽게 극복한다. 

                

  과거 2.5달러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우유 부페가 있었다. 

알콜 중독자가 치료를 마치고 나왔다. 

술집 앞을 지나니 또 다시 유혹이다.

 근데 바로 앞에 우유 부페가 있다. 

들어가서 조금 움직이면 터질 정도로 충만하게 우유를 마셨다. 

다시 술집 앞에 섰을 때, 술 마실 마음이 사라졌다. 

채움이 진공의 유혹을 이긴 것이다.

 영적 진공은 없다. 먼저 충만하게 채우라. 

그러면 유혹을 이길 수 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119:9) 

이를 악무는 결심, 다짐이 유혹에서 청년을 지키는 것 아니다. 

먼저 말씀을 채우면, 다른 것이 들어갈 수 없다.

 채움의 원리, 충만의 원리를 붙들면 유혹은 쉽게 이긴다. 

        

  다윗이 느슨해졌다. 

부하들은 전쟁터에 있는데 낮잠을 잔다. 

저녁 때에 일어나서 옥상에서 거닌다. 목욕하는 여자를 본다. 

유혹에 빠져 범죄한다.(삼하11:2)  

쉴 때도 영성이 필요하다. 긴장 풀 때도 기본이 있어야 한다. 

진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적 진공은 더욱 그렇다. 

항상 채우라. 예배로 채우라, 기도로 채우라. 사명으로 채우라. 

그러면 유혹이 유혹되지 않는다. 이길 수 있다. 

선점의 원리를 잊지 말고, 매일 새벽을 깨우라. 

하루의 시작을 예배로, 기도로, 선교로 먼저 채우라. 

주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누수되지 않는 인생을 살 것이다. 그게 잘 사는 길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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