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와 생명을 맞바꾸지 말라.”(2019.4.19.금.전병욱 컬럼)

             

  교회가 커지면 조심해야 한다. 

세상의 힘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건물, 큰 광장, 큰 무기를 얻으려면 얻을 수 있다. 

힘 과시, 세력 과시하다보면 본질을 잃는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는 아름다운 건물을 지을 수 없을 때, 큰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고 했다. 생명 없으니, 죽은 크기로 승부 본다는 말이다. 

기독교는 생명이다. 작아도 생명이 진짜다. 

                 

  예수님은 “연한 순”(사53:2)같이 오셨다. “새싹”이란 뜻이다.

 큰 나무, 압도적 모습이 아니란 말이다. 

고운 모양, 풍채, 흠모할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생명이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생명 없는 크기는 기독교가 아니다. 

작아도 생명있음이 기독교다. 힘 추구 아니다. 

크기 추구 아니다. 화려함 추구 아니다. 인기 추구 아니다. 

                 

  작으면 삼킨바 된다. 힘 없어 보이니 삼켜 버린다. 

기독교는 삼키면 삼킨 바 되는 것이다. 

서말 밀가루는 작은 누룩을 삼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근데 나중에는 작은 누룩이 밀가루 전체를 변화시킨다. 

삼킨 바 된 것이 삼킨 것을 변화시킨다. 

               

 다시 “파종과 매장” 개념을 되새기자. 

죽은 것이 묻히면 썩는다. 생명 없으면 아무리 커도 매장이다.

 썩는다. 죽는다. 

그러나 작아도 생명은 묻혀도 죽는 게 아니다. 이건 “파종”이다. 

새싹이 돋는다. 연한 순이 나온다. 

줄기, 가지가 나와서 생명의 역사를 이룬다. 

생명을 크기와 바꾸면 기독교가 아니다. 

              

  십자가를 붙들라.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삼키면 삼킨바 되라. 

십자가 붙들고 있으면 병을 다 뽑아버린다. 

가슴 속의 상처를 다 지워버린다. 죄를 씻어 버린다. 

집안의 저주를 제거해 버린다. 

            

  생명을 심으라. 세상이 삼키든 말든 상관없다. 

생명은 가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를 이룬다. 변화를 일으킨다. 

십자가 붙든 사람은 싸운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항상 이긴다. 

항상 삼킨 바 된 것 같은데, 삼킨 자들이 눈물 흘리며 변화된다. 

이게 생명의 능력이다. 십자가만이 생명이다. 

생명의 변화, 생명의 승리를 날마다 맛보며 살자.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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