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를 깨는 권능(power)”(2019.4.12.금.전병욱 컬럼)

 

  대학 시절 “엔트로피”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였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정돈된 상태에서 덜 정돈된 상태로 변화된다.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변화된다.

엔트로피가 뭔가? 모양과 질서를 잃은 점액질 모습이다. 무용한 상태로 변화된 것이다.

문과생적 시각으로 단순하게 말하면, 나무가 타서 “잿더미”된 것이다.

물건이 “쓰레기”된 것이다. 가치있던 것이 “무의미”해진 것이다.

만물은 시간이 갈수록 엔트로피가 된다. 잿더미, 쓰레기, 무의미하게 된다. 

         

  엔트로피와 반대로 가기 위해서는 “힘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질서있고, 깨끗하고, 정돈되었다는 것은 뭔가 “힘과 에너지”가 작동했다는 뜻이다.

남산이 깨끗하게 정돈된 것은 돈과 괸리의 손길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저절로 질서 잡히고, 깨끗해질 리 없다.

학창시절 진화를 반대하는 논리로 이걸 사용하곤 했다.

아메바에서 고등생물이 된다는 것은 저절로 될 수 없다.

엔트로피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어떤 “힘과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하나님이다. 이런 식의 접근이었다. 

 

  십자가 이후 제자들의 영적 상태는 “엔트로피”였다.

절망, 좌절, 두려움이 엄습했다. 두려워서 “방문들을 닫고”(요20:19) 있었다.

배신, 도망, 단절의 완전 엔트로피 상태였다. 영적 잿더미, 영적 쓰레기 상태였다.

근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갑자기 담대해졌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외쳤다.

엄청난 능력이 생겼다. 앉은뱅이는 엔트로피 상태다.

근데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일으켜 세웠다. 반 엔트로피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배운 게 없는 무식한 사람들이었다. 엔트로피 상태다.

근데 사람들은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똑똑해 진 것에 이상하게 여겼다.”(행4:13)

화평은 기능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니, 엔트로피 상황에서 역동적인 생명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무질서가 깨졌다, 잿더미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마침내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 

 

  예수님은 엔트로피의 상황을 깨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능력을 기다리라고 하신다. 권능을 구하라고 하신다.

“위로부터 능력을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눅24:49)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행1:8)

성령이 주시는 “힘과 에너지”를 받고, 그 힘으로 영적 엔트로피를 깨라는 뜻이다.

널판지는 엔트로피다. 물결따라 흘러가 버린다.

반면 미꾸라지는 생명이다. 물결을 거슬러 올라간다.

엔트로피를 깨는 생명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엔트로피의 상황을 늘 접한다.

항상 게임만 하는 남편이 있다. 엔트로피다. 잿더미다. 쓰레기다.

위로부터의 힘과 능력을 구하라. 그 힘으로 엔트로피를 깰 수 있다.

병든 것은 엔트로피다. 생명과 반대적 상황이다.

위로부터의 능력을 구하라. 주실 것이다. 그 힘으로 강건하게 일으키라.

기능하게 만드는 화평을 누리라. 무질서를 깨고 화평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라. 

 

  최고의 영적 엔트로피 상황은 “예배 없음”이다.

예배에 목숨을 걸라. 예배를 심으라.

그러면 엔트로피를 깨고, 생명의 강이 흐르는 회복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살아있는 예배는 엔트로피를 깬다. 병자가 치유 받는다. 죽은 것들이 살아난다.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 힘과 에너지는 약속되었다.

누리라. 활용하라. 승리하라. 그게 성도가 누릴 특권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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