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데나리온의 의미 – 은혜의 지배”(2019.3.28.목.전병욱 컬럼)
                
  은혜가 무엇인가? 
그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마20장의 
“포도원 품꾼 이야기”다. 
천국은 “집주인의 마음”과 같다. 
집주인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이다. 
불쌍히 여기는 은혜의 마음이다. 
세상 주인의 관심은 싼값에 많은 일 시키는 것이다. 
반면 집주인의 관심은 일감을 찾지 못하는 품꾼의 안타까운 모습이다. 
                
  “한 데나리온의 의미”가 무엇인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정규직이 벌 수 있는 소득이다. 
이 정도는 벌어야 “쓸모있는 가장”이 될 수 있다.
 “가치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여기 있는 품꾼은 한 데나리온을 벌 정도의 능력이 없다. 
써 주는 사람도 없다. 
아마도 “1/2 데나리온”만 준다 해도 일할 사람들이다.  
9시, 12시, 3시에 품꾼을 부른다. 
늦게 부름 받을수록 “더 부족, 더 연약”한 사람들이다. 
제일 약한 사람은 “5시”에 부른다. 가장 무능한 사람이다. 
루저다. 사실 여기 있는 품꾼은 모두 루저다. 
근데 그들에게 집주인은 “한 데나리온”을 약속한다. 
모두에게 주어진 “은혜”다. 
기준이 은혜일 때, 모두 감격한다. 모두 감사한다. 
천국을 맛본 것이다. 
                          
  이제 분위기가 바뀐다. 
1시간 일한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을 준다. 
먼저 온 사람은 더 받기를 기대한다. 
근데 똑같이 한 데나리온이다. 
이때 기준이 바뀐다. “은혜”에서 “자기 수고와 더위 견딤”으로 기준이 바뀐다. 
기준이 은혜에서 공로로 바뀐 것이다. 곧장 지옥을 경험한다. 
더 이상 기쁘지 않다. 원망, 울분, 불평이 나온다. 
지옥되는 것은 간단하다. 
“공로, 공로, 공로”를 외치면 곧장 지옥된다. 
                     
  마귀가 천국을 지옥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은혜를 저버리고 공로만 기억나게 만들면 된다. 
그러면 알아서 망한다. 그러면 알아서 무너진다. 
은혜가 사라지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은혜가 사라지면, 교회 능력도 사라진다. 
공로가 지배하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나 공동체를 볼 때, 은혜가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잘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은혜의 마음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이걸 확인했다.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행 11:23) 
             
  은혜의 유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교회의 필수 사항이다. 집주인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은혜로 살아야 한다. 
결코 공로로 살지 말라. 
목회의 목표는 교회 안에 은혜가 흐르게 하는 것이다. 
모든 기준이 은혜가 되게 하는 것이다. 공로가 사라져야 한다. 
공로가 설 자리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천국을 맛보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확인하라. “은혜 안에 거하고 있는가?”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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