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소확행은 말씀의 취지로 돌아가는 것이다.”(2019.3.8.금.전병욱 컬럼)
             
  같은 단어라고 같은 뜻이 아니다. 
누구나 “사람이 귀중하다”고 한다. 그때 물어야 한다.
 “원수도 사람이냐?” 아니라고 하면 인본주의자다.
 맞다고 해야 크리스천이다. 
세상은 항상 이중잣대다. 내 편과 적을 다루는 기준이 다르다. 
그래서 모순이다. 성도는 원수까지도 사람으로 본다. 
일관성이 있다. 그래서 불가능한 일들을 해내는 것이다.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살후3:15) 
               
  원수는 원래 가까운 사람이다. 
남미에 사는 사람이 우리 원수될 리 없다.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원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친하기 때문이다. 친한 사람이 배신하면 원수되는 것이다. 
전설적인 “단어 맞추기 퀴즈”가 있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천생연분”이란 단어를 설명한다. 
막상해 보라. 쉽지 않다. 당황하던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과 나 사이” 지체없이 할머니가 말한다.
 “웬수” 
당황한 할아버지가 말한다.
 “아니, 아니 4글자로” 
다시 할머니가 말한다. 
“평생 웬수” 
가까우면 원수된다. 
그 원수를 형제같이 여기라. 그게 말씀의 명령이다.
                      
  원수를 형제같이 여기면, 갈등은 힘을 잃어버린다. 
팔 계획을 가진 가룟유다에게 예수님은 떡을 찍어 주신다. 
예수님은 잡으러온 대제사장의 종의 잘린 귀를 고쳐 주신다.
 그리고 “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씀하신다. 
배신, 부인한 베드로에게 생선을 구워주신다. 
모두 원수를 형제같이 대한 이야기다. 
이렇게 하니까 갈등이 힘을 잃어버린다. 
이런 행동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의 압도적인 축복을 믿기 때문이다. 
아무리 빼앗고, 방해하고, 공격해도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면 무조건 승리한다. 
         
  이삭은 에섹, 싯나라는 우물을 빼앗긴다. 
르호봇도 버리고 브엘세바로 가라하신다. 
브엘세바는 물이 없는 사막이다. 
순종하고 간 이삭은 그곳에서 물이 터져 나온다. 
7개의 우물이란 뜻의 “브엘세바”가 된 것이다. 
용서하고 포기해도 승리를 거둔다. 
왜? 원수의 방해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휠씬 강하기 때문이다. 
             
  워라밸 시대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한다. 
원래 이것은 안식일 지키라는 메시지와 같은 것이다.
 모르던 세상이 이제야 말씀의 원래 취지를 이해한 것이다. 
맡기는 자, 주의 은혜를 믿는 자가 안식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랑겔한스 섬의 오후”에서 “소확행”이란 말을 썼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말이다. 
갓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이 접어 놓은 속옷을 볼 때,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행복...이것이 소확행이란다. 
행복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특별함이 아니라 평범함이다. 
이것이 작은 일에 충성하고, 매순간 감사하라는 말씀과 뭐가 다른가? 
내일 일은 내일이 걱정하게 하라. 공중의 새를 보라. 
염려하지 않아도 먹이신다. 기도와 간구로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작은 일에 충성하면, 보다 큰 것을 맡기시리라. 그게 행복이다.  
          
  주께 맡기고 그냥 살라. 
맡기는 사람이 원수를 형제같이 여긴다. 
맡기는 사람이 그냥 잘해줌으로 갈등의 힘을 잃게 만들어 버린다.

맡기는 사람이 안식한다. 
맡기는 사람이 작은 것에서도 행복과 감사를 느낀다.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맡기라. 그러면 일이 될 것이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시 37:5) 
맡기고 살라. 쉽게 살라.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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