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만 보내라. 그게 절제다.”(2019.1.23.수.전병욱 컬럼)

  “절제”가 뭔가? 대개 문화 선입견으로 이해한다. 중용, 균형 정도로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니, “내가 절제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강조하는 것이다. 절제를 도 닦는 수준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절제란 “하나님의 다스림”이다. 철저히 하나님이 나를 다스릴 때가 절제의 상태다. 절제를 통해 일한다는 것은 철저히 주의 다스림으로 일한다는 뜻이다.

  오병이어 기적이 있었다. 욕심을 채우려고 예수님을 왕 삼으려 한다. 이때 예수님은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 하신다. 성찬 이해가 없는 당시로서는 이해 안되는 말이다. 해괴한 말이다. 그래서 많이 떠나갔다. “너희도 가려느냐” “영생의 말씀이 있는데 어디를 갑니까?”(요6:68) 베드로 대답이다. 기적과 성찬 중 어느 것이 커 보이나? 대개 기적이 커보인다. 나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게 욕심 추구다. 절제란 이때 예수님을 붙들라는 말이다. 예수님의 철저한 다스림을 붙들라는 말이다. 그게 절제다.

  인간은 홀로 못 산다. 누군가의 다스림을 받고 산다. 절제의 반대말은 “중독”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걸 “절제”라 한다. 마귀의 다스림 받는 걸 “중독”이라 한다. “술중독, 게임 중독”이 가능하다. 철저히 끌려가는 인생이다. “아들 중독” “인간 중독”도 가능하다. 내 욕심으로, 내 힘으로 사랑하다 보면, 중독에 빠진다. 이 중독에서 벗어나라고, 이삭 번제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철저히 하나님이 다스려 주세요.” 그게 메시지다.

  어떤 어머니가 아들에게 지극 정성이다. 아들에게 말한다. “어머님 은혜 잊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아들 모습을 4자성어로 뭐라 하느냐?” 그런 건 없다는 듯 머뭇거리는 아들에게 말한다. “계좌이체!”  이 분은 절대 아들 중독 아니다. 왜? 아들의 삶은 하나님이 다스리게 맡기고, 자신은 자신의 삶을 즐기기 때문이다. “용돈만 보내라. 주가 다스린다.” 신선하다. 그게 절제다.

  데이비드 팀스의 해석이다. 주기도문 중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Thy kingdom come.)와 같은 뜻은 “내 나라가 끝장나게 하소서”(My kingdom done.)라 했다. 명쾌하다. 통쾌하다. 추상적으로 접근 말라. 내 나라가 철저히 끝장나야 한다. 그게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삶이다. 내가 주인 아니다. 예수님이 주인이다. 그게 절제다.

  내 힘으로 뭘 하려 말라. 생각이 좋아도 못한다. 철저히 주님의 다스림을 구하라. 맡기라. 그러면 된다. 그게 절제의 삶이다. 자기가 뭘 한다고 설친다. 세상 정의를 모두 독점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안된다. 정의 중독이다. 들추면 더한 인간들이다. 내가 다스리면 망한다. 실상은 마귀가 다스리는 중독이다. 성령의 열매 마지막이 절제다. 철저히 주님의 다스림을 구하라. 그게 절제다. 절제 있는 성도 되라. 절제 있는 교회가 좋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공지 “싸우면 11일, 피하면 40년!”(2019.6.14.금.전병욱 컬럼) 1552
공지 “땅보다 중요한 것”(2019.6.7.금.전병욱 컬럼) 3225
공지 “언어의 온도”(2019.5.29.수.전병욱 컬럼) 3289
공지 “맡은 일 제대로 하는 법”(2019.5.27.월.전병욱 컬럼) 1776
공지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2019.5.21.화.전병욱 컬럼) 3313
공지 “어둠은 빛만 비추면 이긴다.”(2019.5.20.월.전병욱 컬럼) 2309
공지 “말레이시아 선교를 위해 무엇을 기도할까?”(2019.5.17.금.전병욱 컬럼) 3171
공지 “주는 자[giver]가 성공한다.”(2019.5.14.화.전병욱 컬럼) 2523
공지 “무시하는 용기, 미움받을 용기”(2019.5.10.금.전병욱 컬럼) 3919
공지 “선점의 원리”(2019.5.9.목.전병욱 컬럼) 3043
공지 “왜 말이 많은가?”(2019.5.3.금.전병욱 컬럼) 3146
공지 “에서가 아닌 나”(2019.5.1.수.전병욱 컬럼) 2961
공지 “선택이 아니라 주신 것에 집중하라.”(2019.4.26.금.전병욱 컬럼) 3132
공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기 위해 기도하라.”(2019.4.23.화.전병욱 컬럼) 3250
공지 “크기와 생명을 맞바꾸지 말라.”(2019.4.19.금.전병욱 컬럼) 4416
공지 “100대의 피아노를 조율하는 방법”(2019.4.17.수.전병욱 컬럼) 2575
공지 “엔트로피를 깨는 권능[power]”(2019.4.12.금.전병욱 컬럼) 3676
공지 “엘리의 58세가 주는 의미”(2019.4.2.화.전병욱 컬럼) 4999
공지 “초조와 허둥댐을 이기는 길 - 기도”(2019.3.29.금.전병욱 컬럼)                   3899
공지 “한 데나리온의 의미 – 은혜의 지배”(2019.3.28.목.전병욱 컬럼) 3712
공지 “사명자에게는 억울함이 없다.”(2019.3.15.금.전병욱 컬럼) 6633
공지 “사람들이 죽어라 파벌을 만드는 이유”(2019.3.13.수.전병욱 컬럼) 3293
공지 “워라밸, 소확행은 말씀의 취지로 돌아가는 것이다.”(2019.3.8.금.전병욱 컬럼) 4255
공지 “뉴욕이 매력적인 이유”(2019.3.7.목.전병욱 컬럼) 3894
공지 “입체적 사고가 영적인 것이다.”(2019.2.26.화.전병욱 컬럼) 5210
공지 “자유를 주셨다는 것은 힘을 주셨다는 뜻이다.”(2019.2.21.목.전병욱 컬럼) 4452
공지 “깡통 신앙과 쇠기둥 신앙”(2019.2.15.금.전병욱 컬럼) 4990
공지 “듣는 선교”(2019.2.13.수.전병욱 컬럼) 2914
386 “선교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길”(2019.2.8.금.전병욱 컬럼) 3494
385 “노력하지 않는 것이 최선”(2019.2.6.수.전병욱 컬럼) 2788
384 “희생하고 말하라. 피 흘리고 외치라.”(2019.1.29.화.전병욱 컬럼) 3953
383 “진짜의 특징은 불과 기쁨이다.”(2019.1.25.금.전병욱 컬럼) 4511
» “용돈만 보내라. 그게 절제다.”(2019.1.23.수.전병욱 컬럼) 3732
381 “하나님의 영광은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2019.1.18.금.전병욱 컬럼) 3885
380 “힘든 선택을 하라. 그러면 싱싱해진다.”(2019.1.15.화.전병욱 컬럼) 3439
379 “뭐든 처음에 하는 사람, 안드레”(2019.1.1.화.전병욱 컬럼) 5927
378 “샬롬이란 무엇인가?”(2019.1.3.목.전병욱 컬럼) 3694
377 “왜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는가?”(2018.12.26.수.전병욱 컬럼)      5226
376 “돌아갈 초심이 있는가?”(2018.12.19.수.전병욱 컬럼) 4666
375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2018.12.14.금.전병욱 컬럼) 563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