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잘 먹는 은사”(2018.10.26.금.전병욱 컬럼)

 

  인기절정, 영향력 최대의 때에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셨다.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고 한다. 뭐가 맞나?

영성은 “홀로”와 “함께”의 균형을 요구한다. “홀로”없는 “함께”는 위험하다. 

 

  관계가 주는 소모가 있다. 관계는 신경 써야 한다. 맞춰야 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함께 있어서 누리는 유익이 크다.

동시에 치루어야 할 댓가도 많다.

“홀로” 하나님 만나는 충전이 있고 난 다음 “함께” 있어야 유익이 된다. 

 

  “관계 과잉”은 문제다. 너무 사람 만나는 것을 의지한다.

청소년 상담사 이야기다.

어떤 여학생은 남자 친구 없으면 단 한순간도 못 견딘다.

예쁜 외모를 지녔기에 몇달에 한번씩 남자 친구를 바꿀 수 있었다.

근데 혼자 있지를 못한다. 항상 질리게 만드는 유형이다.

반대로 “고독 과잉”이 있다. 홀로 누리는 기쁨에 매몰되어 있다.

관계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사역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쁜 사람일수록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탈진”되지 않는다.

“홀로”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누리는 힘이 바로 “내게 주신 은혜”(the grace given to me)다.

그 은혜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를 유일한 존재로 서게 만드는 힘이다. 

 

  “최고”(number one)와 “유일”(only one)은 다르다.

넘버원은 비교 개념이다. 온리원은 은혜 개념이다.

넘버원은 사람을 바라본다. 끊임없이 비교한다.

거기서 나온 가치가 넘버원이다. 피곤하다. 부담된다.

반면 온리원은 은혜 안에서 나를 보는 것이다. 내게 주신 독특성이다.

요즘 한류의 열풍이 분다. 방탄 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이런 엄청난 한류의 뿌리는 “싸이”라고 생각된다.

이들의 특징은? 서구적인 것의 모방이 아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다.

그게 세계를 대상으로 통한 것이다. “온리원”만이 끝까지 남는다. 

 

  요즘 고용대란이다. 문제해결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고용비용이 올라가면, 로봇으로 대체된다.

내 사무실 아랫층에 베트남 국수집이 들어섰다. 주문을 기계로 한다.

10여개 자리를 1명의 아줌마가 다 처리한다.

적어도 3명은 있어야 할 일을 홀로 처리해 버린다. 가격도 저렴하다.

사람들이 몰린다. 현실을 보는 듯 했다.

넘버원 추구하면 로봇에게도 이길 수 없다.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에 길이 있다. 독특해야 살아남는다.

온리원이 되어야 가치를 유지한다. 홀로 하나님 만나는 시간이 살 수 있는 길이다.

홀로 하나님 만나야 비로소 남이 아닌 나로 살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은사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옳은 것”이다. 노래를 좋아한다.

근데 사람들이 듣기 싫어한다. 은사 아니다.

난 회계를 잘했다. 근데 회계사로 살기는 싫었다. 은사 아니다.

어떤 사람은 도둑질을 좋아하고 잘한다. 근데 옳지 않다. 은사 아니다.

은사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옳은 것의 교집합이다.

누구나 은사는 있다. 사람과 비교하면 은사로 살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홀로 서면, 자기 은사대로 살게 된다. 

 

  어떤 아줌마 성도가 자기 은사를 묵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는 게 없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뭐든 잘 먹는 것”이었다.

목사님은 그 말을 듣고 심방에 데리고 다녔다.

“맛있게 잘 먹으면 사람들이 힘을 얻는다.”

그분이 가는 곳마다 화기애애, 마음을 여는 일이 벌어졌다.  

맛있게 먹는 사람과 까다롭게 먹는 사람이 보여주는 결과는 천지 차이다. 이게 은사다.

 

  홀로 하나님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인생 낭비가 없다. 후회가 없다.

기적 이후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 삼으려 한다.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다.

예수님은 홀로 기도 후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

목적을 향하여, 사명을 향하여 매진하는 길이다.

홀로의 시간이 없으면 유혹에 약하다. 흔들리는 인생을 산다. 얕은 인생이다.

홀로 하나님 만나라. 그리고 내게 주신 은혜로 “유일한 인생”을 살라.

사명 이루고, 목적 이루고, 열매 맺는 가치있은 인생이 될 것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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