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울 때 하라. 아니면 목숨 걸고 하게 된다.”(2018.10.5.금.전병욱 컬럼)
                                         
  예수님 당시 나병은 천형이었다. 
하늘의 저주라 여긴 불치병이자 전염병이었다. 
당연히 “격리”가 뒤따랐다. 
레13-14장을 보면 나병환자 다루는 방법이 자세히 나온다.
 나병환자는 격리될 뿐 아니라 격리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했다. 
모르는 사람이 자기 근처에 오면 “부정하다, 부정하다”를 
외쳐서 멀리 떨어뜨려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돌로 칠 수 있었다. 
                 
  눅5장에 보면, 나병환자가 동네에 있는 예수님께 나온다. 
이건 “목숨 걸고 나온 행동”이다. 
그는 온 몸에 나병 들린 중증 환자였다.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중증 나병환자가 사람들이 모인 곳에 나온다. 이건 돌에 맞아 죽을 각오를 한 극단적 행동이었다. 
나병환자는 목숨 걸고 예수님께 나와서 결국 치유 받았다.
 “우리는 쉽게 예수님께 나올 수 있다.” 
그걸 가볍게 여기지 말라. 새벽기도 나오는 것 쉽다.
 졸음을 이기고, 게으름만 이기면 된다.
 그건 어렵게 목숨 걸 일 아니다. 이때에 깨어 기도해야 한다. 
회교권에서는 예배 드리는 것 자체가 힘들다. 
말레이시아 교회 문에는 창살이 겹으로 둘러 있다. 
왜? 언제 불을 지를지, 언제 돌을 던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주요 목사님들이 1년에 3-4명 실종된다 한다. 
목숨 걸고 신앙생활하는 것이다. 
명심하라. 쉽게 나올 수 있을 때 나오라. 
그렇지 않으면 목숨 걸고 나오게 된다. 
                              
  나병환자는
 “주께서 원하시면 깨끗하게 할 수 있다”(눅5:12)고 고백한다.
여기 쓰인 깨끗함이란 병이 낫는다는 뜻이 아니다. 
죄로부터 깨끗함을 받는다는 뜻이다. 
“카아리조”라는 단어를 쓴 걸 보면 명확하다. 
“병자”로 나오는 것과 “죄인”으로 나오는 것은 다르다. 
어떤 사람이 병자로 나온다. 
이런 사람은 혹시 “나는 의인이다.”라는 의식이 있을 수 있다. 
의인인데, 부당하게 병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억울, 원망, 부당한 마음이 들 수 있을 것이다. 
근데 “나는 죄인이다.”라는 접근은 다르다. 
죄때문에 병 든 것이다. 
모든 병의 근원인 죄를 깨끗케 해달라는 접근이다. 이게 회개다.
여기서 은혜가 나온다. 치유 후에는 감사가 터져 나온다. 
“나는 죄인입니다.”(I am a sinner.)
 그래서 이 말이 중요하고 위대한 고백인 것이다. 
                          
  예수님은 치유 사건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왜? “본질이 변질될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본질은 죄인으로 나와서 십자가 보혈로 씻음 받는 것이다. 
근데 변질된 자세는 겉에 드러난 것만 추구하게 된다. 
결혼, 취업, 진로 때문에 주께 나온다. 
이런 사람은 자기 욕심이 채워지면 다시 떠난다. 이건 변질이다. 
상황에 관계없이 뿌리되는 본질을 다루어야 한다. 
죄인이 구세주 예수님을 만남이 본질이다. 
오병이어 기적 후 무지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요6:26)이라고 말씀한다. 
변질이란 뜻이다. 병자로 나오면 변질된다. 
그러나 죄인으로 나오면 결코 본질을 잃지 않는다. 
                     
  병나음을 제사장에게 알리라고 한다. 
왜?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나병의 특징이 “격리”다. 
영적 나병환자는 공동체로 부터 “격리”된다. 
스스로 공동체로부터 격리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공동체는 힘들다. 
상식 이하의 사람,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 
무례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힘들어도 거기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거기서 투쟁하면서 견뎌야 한다. 그래야 성장이 있다.  
공동체 떠난 성장은 없다. 
                           
  공동체에 들아가는 것이 실력이다. 
실력이 없으니 떠도는 것이다. 
쉽게 “공동체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있다. 그건 도피요 포기다. 
결코 성장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야곱을 보라. 12명의 아들 모두를 12지파 만들었다. 
공동체 안에서 갈등하고 부딪히면서 모두 성장하게 만든 것이다.
언제나 공동체를 지탱하게 만드는 기둥같은 사람이 있다. 
그게 처음에는 요셉이었고, 나중에는 유다였다. 요셉같이, 
유다같이 실력을 갖추고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라. 
거기에 영광이 있고, 열매가 있다. 
공동체를 지키는 자가 강한 자다. 
공동체를 지키고자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부어진다. 
책임지는 헌신 없는 곳에는 영광도 없다.
                                  
  예수님은 따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다. 
왜? 실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기도를 통해서 실력을 기르라. 
그 실력과 능력으로 공동체를 세우라. 그게 성도가 사는 길이다. 
그게 성도가 성장하는 패턴이다. 
뭐든 쉬울 때하라. 아니면 목숨 걸고 해야할 때가 오게 될 것이다. 
모두 할 수 있을 때 힘써 기도하라. 
힘써 예배하라. 힘써 전도하라. 어둔 밤 쉬 되리니...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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