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면 무조건 중단하고 기도하라.”(2018.7.5.목.전병욱 컬럼)

 

  말씀 떠나면 멍청해진다.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졌다.

눈만 아니라 영도 어두워졌다. 눈이 어두워지니,

“이제 늙어 죽는다”고 한다.(창27:2)

누가 죽는데? 노안 온다고 다 죽나? 이 말 이후 이삭은 40년 더 산다. 지겹게 안 죽는다. 죽는 건 하나님이 결정한다.

느낌으로 예단하며 살지 말라. 조금 약해지면 자기 연민에 빠진다. 엄살 부리지 말라. 

 

  당시 관습은 장자 우선이다.

근데 말씀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긴다”(창25:23)라 한다. 말씀과 관습의 충돌이다.

우리는 쉽게 관습 못 버린다. 그래도 장자인데.. 그래도 아들인데.. 그래도 명문대가 좋은데.. 그래도 기득권이 있는데...

그래서 혼돈에 빠진다. 결국 작은 자 야곱에게 축복하게 된다.

이삭은 전율한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창27:33)

어떤 우여곡절이 있어도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지고야 만다. 그걸 보고 전율한 것이다.

 

  하나님이 보내는 사인이 있다. 그것만 제대로 읽어도 쓰러지지 않는다.

“느낌이 이상하면 무조건 중단하고 기도하라.” 그게 지혜다.

사냥물 대신 염소 새끼를 잡아 음식 만들어 온다.

이상하다. 사냥해서 잡은 고기가 왜 이렇게 연하나? 내 입맛이 맞나? 아내의 요리 냄새가 난다.

이삭은 미식가다. 한우와 수입고기도 구별 못하나? 이상하면 멈춰야 한다.

사냥에는 시간이 걸린다. 근데 엄청 빠르게 잡아왔다.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창27:20) 적당히 얼버무려도 그냥 넘어간다. 어리석다.

이상하면 멈춰야 한다. 음성이 이상하다. 만져보니, 털이 있다. 어리석은 안도를 한다.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한가지라도 이상하면 중단하고 더 살펴야 한다. 

 

  말씀 떠나면 이렇게 멍청해진다. 욕심 생기면,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이상하면 중단하고, 기도하라.

살펴야 한다. 강행해서는 안된다. 욕심이 주는 최고의 해악이 뭔가? 인내가 사라지는 것이다. 서두르는 것이다.

그래서 함정에 빠진다. 지금도 이상한 게 있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가? 무조건 중단하라. 그리고 치열하게 기도하라.

그러면 보인다. 그러면 풀린다. 이게 성령이 주는 지혜다. 

 

  이삭에게는 감동이 없다. 그러니 “억지 감동”을 만들어 낸다. 가까이 냄새 맡는다. 땀냄새다.

근데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창27:27)라고 오버한다.

그냥 똥냄새다. 아직 축복할 기분이 아니다. 근데 억지로 입맞춘다. 옷 냄새를 맡는다.

억지 감동을 만들어 낸다. 억지 감동, 축복을 짜내고 있다.

억지로 기쁜 척, 억지로 행복한 척하는 것을 보는 것은 거북하다. 

 

  은혜는 흘러나온다. 속에서 터져나와 흘러 넘치는 것이다. 감출 수 없다.

억지가 아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어야 한다.

은혜 떠나면 감동이 없다. 감동이 떠나면, 다른 도구를 쓴다. 요구가 많다.

음식 가져오라 한다. 포도주가 필요하다. 키스, 냄새를 추구한다. 다 감동의 대용품이다.

은혜 사라진 교회는 요구가 많다. 필요가 넘쳐난다. 허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동없이 일하지 말라. 은혜없이 일하지 말라. 과도한 일이 사람을 망가뜨리지 않는다.

성령없이 일하는 것이 사람을 망가뜨린다. 성령을 구하라. 성령과 동행하라.

은혜없이 잠자리에 들지 말라. 감동없이 눈뜨지 않는 인생을 구하라.

그러면 실족하지 않는다. 당신은 반드시 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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