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들”(2017.10.10.화.전병욱 컬럼)
 
  후배가 잘 되기를 원한다. 선배는 진심으로 조언한다. 
근데 결과가 좋지 못하다. 잘 못한다. 화가 난다. 
그래서 “이렇게 밖에 못해”라고 분노 섞인 말을 집어 던진다. 
관계가 좋지 않아졌다.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관계가 깨진 것이다. 
 
  선배가 원한 것은 무엇인가? 
후배가 더 “긴장”하고, 더 “잘하기”를 원한 것이다. 
근데 결과는 후배가 서운함을 가지고 더 멀어진 것이다. 
관계에 실패한 것이다. 
 
  선배의 원래 감정은 “실망”이었다. 
잘 되기를 원했는데, 잘 안되니 실망한 것이다. 
실망했으면 실망했다고 표현하면 된다. 근데 “분노”로 표현했다. 
그러니 후배는 서운함을 가지고 멀어진 것이다. 
감정과 표현이 다른 것이다. 
 
  선의를 가지고 도우려면, 자기 감정을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실망”했으면, “실망”했음만 전하면 된다. 
그러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변화되었을 것이다. 
나중에는 성장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실망을 분노로 표현하니 다 망친 것이다. 
 
  “기대”한 것을 이야기하라. 
정확히 기대한 바를 알리면 힘이 되고, 변화가 일어난다.  
사랑하면 마음까지도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험한 표현하고 진심을 알기를 원한다.
미신이다. 감정이 아니다. 표현한 것만 전달된다.  
그래서 관계가 깨진다. 나중에 후회한다.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새벽마다 어머니가 음식을 준비해 오신다. 
멀리서 차도 없이 무슨 음식을 그리 준비하냐고 “짜증”내곤 했다. 
힘든 준비에 짜증으로 답하니, 섭섭해 한다.  
어머니가 상심한 것은 당연하다. 곰곰이 생각했다. 
나의 진짜 감정은 무엇이었나? “죄송함”이었다. 
연로한 분이 차도 없이 많은 음식을 준비한 것이 “죄송”했다. 
죄송하면 죄송하다고 표현하면 된다. 
근데 짜증으로 표현하니 관계가 깨지는 것이다. 
죄송함을 표현하니, 본인의 행동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구나,
 마음이 편치 않구나라고 느끼신 것 같다. 
더 이상 나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지 않는다. 좋게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후 내게는 음식 안 주고 딴 사람들에게만 음식 주는 것을 봤다. 
  
  “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이 있다.(요9) 
이런 사람을 볼 때의 정직한 감정이 뭐냐? 
궁금한 거다. 모순을 느낀 거다. 저 사람이 얼마나 억울할까를 생각한다. 
그러면 “궁금합니다”라고 물으면 된다. 
“모순 같아 보입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예수님이 알려주실 것이다. 깨닫게 해주실 것이다. 
근데 제자들은 “누구 죄냐”고 묻는다. 
“자기 죄냐, 부모 죄냐”  둘 다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냄”이 목적이라 말씀하신다. 
고난이 과거의 침전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의 영광을 위한 출발이란 해석이다. 
프로이트가 아니다. 아들러의 접근이다. 
우리가 접하는 갈등, 대립의 많은 이유가 감정 다루는데 서툴기 때문이다.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라. 그러면 풀린다. 
미숙에서 성숙으로!  감정 표현에 있어서도 이건 예외가 아니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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