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망하면, 기쁘게 산다.(I must become less)”

2014.3.7 전병욱 칼럼



  감정이 풍요로워지면 행복을 느낀다. 반면 감정이 소용돌이 치면 불행을 느낀다. 감정은 환경보다 더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행복감에 있어서 감정이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감정은 수요가 있다. 좋은 감정적 수요를 채워주지 않으면 배고프다고 느낀다.



  모든 수요가 있는 것에는 “가짜”가 존재한다. 많은 여자들이 “명품 가방”을 원한다. 그래서 “가짜 가방”이 존재한다. “가짜 시계”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감정의 수요도 “가짜”가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짜”로 채우지 말라. 배고프다고 햄버거 같은 정크 푸드로 채우면, 탈이 난다. 좋은 것을 먹어야 건강해진다. 감정이 가짜를 추구하면, 병든다. 인간관계는 힘든 것이다. 그래서 애완동물을 키운다. 개는 먹이 주면 충성한다. 간식 주면, 목숨 건다. 이런 단순한 관계에서만 만족을 느끼면, 정작 복잡한 인간관계는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외로워지고, 그 외로움으로 다시 개에게 간다. 병든 인생이다.



  사탄이 주는 것은 ‘충동’이고, 성령이 주는 것은 ‘감동’이다. 충동은 일방적이다. 자극만할 뿐이다. 감동은 인격적이다.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주고 받는 것이다. 그래서 힘들지만, 성장이 있다. 배고파도 거짓으로 채우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감정 하나를 살피자. 그것은 “기쁨”이다.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외친다.(빌4:4) 기뻐하는 인생보다 강한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바울은 성향 상 지적인 사람,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의 충성을 다짐하는 말을 보라.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세 번 태장으로 맞고”(고후11:23-25) 불굴의 남자다. 의지의 사나이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말이다. 이런 사람은 감정의 영역은 바닥을 쳐야 마땅하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간다.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외친다. 이게 웬일이냐?



  바울에게 환경과 상황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같은 믿는 사람들이 바울이 투옥되었다고 좋아했다. 바울의 괴로움을 더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려고 했다.(빌1:17) 나쁜 놈들이다. 이런 저질 인간들 속에 있으면 행복감은 사라진다. 그런데 바울은 여전히 기뻐한다. 왜? 이상하지 않은가? 이런 절대 기쁨의 비밀은 무엇인가?



  “감정의 주도권을 하나님이 붙잡고 있으면 된다.” 삶의 중심, 감정의 중심에 내가 있으면 흔들린다. 중심이 하나님께 있으면 기쁨을 빼앗길 이유가 없다. “부흥을 원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 믿기를 원합니다.”고 외친다. 그런데 그것을 내가 해야 기뻐한다. 그러면 기뻐할 수 없다. “제가 아니어도 됩니다.” “누군가가 하면 됩니다.” 이러면 된다. 기쁨이 무너지는 이유는 자기애, 자아에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He must become greater; I must become less.) 특히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여기에 절대 기쁨의 비밀이 있다. 내가 망하면, 내가 쇠하면, 기쁘게 산다.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어깨 힘 빼고 내려놓고 살라.



  사역자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기쁨이다. 망하기만 해도 기쁘다. “나는 슬프지만, 너는 기뻐해라.” 그게 되냐?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행복하라.” 같이 있는 사람도 행복하다. 그러면 사람들이 자꾸 모여들어, 오히려 부흥이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시기하는 자들이 또 욕하겠지? 이건 기쁨인가, 슬픔인가? 웃자고 한 슬픈 말이다./p>



전병욱 목사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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