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의 하나님, 합력의 하나님”

2013.4.20 전병욱 컬럼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믿음이 있을 때는 이 말이 힘이 되지만, 믿음이 흔들리면 이 말이 오히려 ‘섭섭함’을 가져다 준다. 하나님은 전능하다는데, 내게는 왜 이런 불행이 오는가? 하나님은 전능하다는데, 왜 이런 고난을 막지 못하는가? 능력이 없어서 못하면 그래도 위로라도 된다. 그런데 무한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무척 섭섭해진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오해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100% 불행이 오지 않도록 일하시는 것이 아니다. 유익하다면, 고난도 허용하시곤 한다. 오히려 하나님의 전능성은 어떤 고통과 불행이 온다할지라도 그것을 순금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욥의 고백의 바울판은 이 말씀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모든 것”(in all things)이란 말은 어떤 것만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이 아니다. 많은 부분이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다. 슬픈 것, 힘든 것, 괴로운 것, 낭패되는 것, 마음이 아픈 것 등을 모두 포함한다.



바울이 지나친 낙관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바울은 고난을 아는 사람이다. 평생 육체의 가시로 고생했다. 조롱과 모욕, 오해 속에 살아간 사람이다. 자기가 키운 고린도 교인들에게 사도권을 의심받고 배척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내 사역의 결과물이 너희가 아니냐는 절규를 한다.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고전 9:1) 신앙의 뿌리를 부정하면, 자신이 부정된다는 상식도 모르는 제자를 둔 아픔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는 배고픔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목마름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기 때문이다.



“합력”이란 헬라어로 “sunergeo”(수네르게오)이다. 이 “수네르게오”에서 영어 단어 “시너지”(synergy)가 나왔다. 시너지란 공동 작용, 동반 상승 효과, 또는 1 더하기 1은 2 플러스 알파가 된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5개가 모여서 5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50도 이루고 500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시너지이다.



악은 좋은 것이 아니다. 질병은 악이다. 배신은 악이다. 실패는 악이다. 죽음은 악이다. 그러나 시너지의 하나님 손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한 것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 시너지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에 달라진다. 말씀 붙든 자,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는 사람은 지금은 초라해도 반드시 승리한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셉은 시너지의 하나님을 믿었다. 구덩이, 노예 생활, 감옥 생활 등은 모두 악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다. 시너지의 하나님인 것이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5,8) 말씀 안에 있는 성도,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는 반드시 승리한다. 왜? 시너지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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