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생겼을 때, 나의 관심사는?”(2020.10.3.토.전병욱 컬럼)

 

  “다윗처럼”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다윗과는 다르게 산다. 

그러면서 다윗처럼 되기를 원하는 것은 넌센스다. 

다윗은 험난한 환경, 도망자, 늘 전쟁, 늘 아우성의 인생을 살았다.

 마침내 주가 주신 평안을 누리게 된다.

 이제 여유가 생겼다. 쉴 수 있다. 즐길 수 있다. 

대개 이때의 관심사는 “나에게” 이다.

 “즐김” “과시” “거드름”에 치우친다. 

그러나 다윗의 관심사는 여전히 “하나님”이었다. 

풍랑일 때, 고난의 때 뿐 아니라 평안의 때에도 관심사는 “하나님” 뿐이었다.

 

  다윗은 자기와 하나님을 비교한다. 

나는 “백향목 궁”, 하나님은 “휘장(텐트)”에 있다. 

나는 “화려”하고, 주는 “초라”하다.

 이게 뭐냐? 이게 말이 되느냐? 이게 다윗의 생각이었다. 

“송구한 마음” “죄송한 마음” “빚진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성전 짓기를 구한다. 송구한 마음에서 감사가 나온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사랑하신다. 

반대로 여유 생긴 이후에 나의 관심사는? 

바라던 대학, 취업, 결혼, 집 장만, 사업 성공... 이제 여유가 생겼다. 

대개 이때 나의 관심사는 “나 중심” “즐김” “과시” “거드름”으로 간다. 

다윗은 여유가 생기고 난 다음에도 “나의 일”이 아닌 “주의 일”에 적극적이다. 

이게 차이다.

 

  상투적이지 않으려 일본 예를 들겠다. 

일본에는 왜 믿는 자가 늘지 않는가?

 일꾼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독교인은 인구의 1% 정도다. 

그런데 장차 믿을 종교를 말해 보라면, 36%가 기독교를 선택한다. 

그런데도 왜 믿는 자가 없는가? 

전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일꾼이 제대로 주의 일을 한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일본 인구 1억 3천만의 36%면 4,680만명이다. 

한국 인구가 대충 5,100만명 정도다. 

거의 한국 인구에 맞먹는 수가 일본 기독교인이 된다는 말이다. 

이런 일이 왜 벌어지지 않는가? 전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의 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게 우리의 모습,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다윗이 주를 먼저 생각하니, 하나님은 다윗에게 부어 주신다. 

첫째, 위대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약속한다. 내가 높인다고 높아지는 것 아니다. 

그러나 주가 높이면, 그대로 된다. 

둘째, 평안을 주신다고 약속한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다. 

주가 주시는 평안은 보호와 힘이 곁들인 평안이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셋째, 자손의 축복이다.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세워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 약속한다. 

뜻대로 되는 자식 없다. 그러나 주가 축복하시면, 주의 뜻대로 세워지지 않을 자식도 없다. 

자식에 대한 최고의 투자는 “주께 충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집을 세워주신다고 약속한다. 

자기가 자기 집을 세우지 못한다. 스스로 완성하지 못한다. 

주가 세우신다. 주가 완성하신다. 주가 끝맺어 주신다. 

다윗은 주를, 주는 다윗을 생각한다. 

이게 산상수훈의 삶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말씀을 받았다, 약속을 받았다. 이제 다윗은 “기도할 마음”이 생겼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삼하 7:27) 

다윗은 말씀 붙들고 “막 살았다.” 

그리고 다윗은 약속 붙들고, “막 기도”했다. 

말씀에서 “막 살기”와 “막 기도”가 나온다. 

 

  “다웟처럼 되기”를 바라면, “다윗처럼 살라.” 이건 힘든 게 아니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여유 생겼을 때, “내 관심사”에서 갈라진다.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 그게 잘 사는 길이다. 그게 이기는 길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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