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났을 때도 기도하라.”(2019.9.2.월.전병욱 컬럼)

         

  화가 날 때가 있다. 나이 들면 더 화날 일이 많아진다. 

왜? 화 나는 이유가 자존심의 문제, 인정 못받음, 무시 당한다는 느낌, 섭섭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화 날 때도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풀린다. 

내키지 않아도 기도하라. 억지로라도 기도하라. 

그러면 풀린다. 

                    

  지도자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조직적으로 거부 당한다. 

배신감 느꼈을 것이다. 

백성을 위한 공로, 헌신, 충성은 생각지 않는다. 

다만 “너무 늙었다”는 것이다. 

물러준 아들들 “요엘과 아비야”는 이익 따라 뇌물만 받아먹는다. 

자식 수준이 형편없다는 말이다. 

항명이다. 공격한다. 아프다. 더 아프다. 

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렇게 나를 버릴 수 있는가?

 이때 사무엘이 잘한 것은 화 났을 때도 기도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삼상8:6) 

이건 자연스럽지 않다. ‘기뻐 아니하여 앓아 누웠다. 

기뻐 아니하여 주먹으로 벽치다가 다쳤다’가 더 자연스럽다. 

근데 그는 화날 때도, 그냥 기도했다. 

                       

  화날 때, 기도하니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다. 

우리는 위로받아야 산다. 위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너를 버림이 아니다. 나를 버린 것이다. 

속 상하지? 나는 더 속상하단다.” 하나님이 참 고맙다. 

“거봐 네 잘못이잖아. 아들 교육 잘시켜야지. 늙으면 더 조심해야지.

 나태해지면 다 망해.” 이러지 않는다.

 정죄가 아니다. 비판이 아니다. 

칭찬, 격려하고, 같이 열 받아 하신다. 

화 나도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의 만져주심이 있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다. 이거 생각보다 강한 힘이다. 

           

  화나도 기도하면, 반전이 일어난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설명해도 백성들이 말 듣지 않는다. 

하극상이다. 배반이다.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엘은 이것을 그냥 받아들인다. 

한마디로 상황을 영접한다. 거절감을 느낄 때, 수용하고 기도한다. 

자기의 제한적 영향력을 인정한다. 늙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그것은 새로운 왕 세우는 일(king maker)에 전념하는 것이었다. 

            

  사무엘은 자기의 주 사역이 “사사” 직분으로 여겼을 것이다. 

거의 평생 힘있을 때, 이스라엘의 사사의 임무로 섬겼다. 

물론 사사노릇 잘했다. 

근데 나이들고, 아들들 문제 생기니 버림받는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화나도 기도하니, 이런 마음 주신 것이다. 

그리고 왕 세우는 일에 전념한다. 

한 번 크게 보라. 사무엘의 사명이 뭔가? 

사무엘의 가장 큰 핵심 사역이 뭔가? 왕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다윗 왕국의 기초를 닦는 것이다. 

사무엘은 자기 힘 다 빠지고 난 다음에, 진짜 인생사역을 하게 된 것이다.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다윗을 왕으로 세운다. 

다윗 왕국의 기초를 세운다. 

                 

  인생을 크게 보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반드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젊음을 바친 것이 인생 과제가 아닐 수 있다. 

신앙은 대응하는 것이다. 

거부, 배신, 화가 날 때도 항상 기도하라. 

그러면 위로 받고, 집중이 가능하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난다. 

그러면 70년 한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을 1년 안에 이루어낼 수도 있다.

 인생 낭비하지 않는 비결이 바로 여기 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화나도 기도하라. 그러면 산다. 

그러면 건짐받는다. 그러면 아름다운 인생이 될 것이다.    


전병욱 목사 컬럼

전병욱 목사 컬럼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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